대지로부터 태양을 향하여 자라나는 나무는 일종의 행복의 이미지이다. 이러한 이미지를 인식하기 위하여 우리는 나무처럼 움직이지 않아야만 한다. 우리가 움직일 때 감상자가 되는 것은 나무이다. 또한 나무는 다소 동요하는 우리의 삶의 광경을 의자, 탁자, 문의 형태로 목격하기도 한다. 관(棺)이 된 나무는 대지로 사라져 간다. 그리고 나무는 불 속에서 변형되어 대기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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