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신실하게 - 죽기까지 충성한 김사무엘 선교사의 영성 일기
김사무엘 지음 / 두란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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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사무엘 선교사님은 오로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사역이 아닌 순종의 삶을 살기를 원하셨던 분이시다.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신학을 하고 곧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일본, 중국,
북한 그리고 중동 이라크 선교를 하시다가 혈액암으로 끝내 하나님의 품에 안긴 분이시다.

이 책은 선교사님의 매일매일의 묵상의 기록이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싶어하는
선교사님의 갈망이며, 소망의 책이다.

하나님의 청결한 사람이 되어 주의 음성을 듣고 그 명령에 순종하기까지 그의 선교에 대한
열심과 열망과 순종은 가히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책을 읽으며, 이 분은 우리와 같이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부족한 사람임을 고백하며
고뇌하는 고백의 글이 많았다.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고 자기의 고집을, 권위를 내 새운 것이나,
중국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중국 본토 서민의 삶보다 더한 대접을 한 것에 대해 하나님의 돈을
헛되이 낭비한 것에 대한 회개나,
성경공부를 하며 함께 한 참석자의 외부적인 요인에 주눅드는 본인의 모습을 괴로워하는 것 등이
그가 우리에게가 아닌 하나님께 회개하는 고백의 일들의 마음이다.

특히 40대부터 배가 나오기 시작한 나에게 다가온 점은
먹는 것 조차도 밥 반공기를 먹으며 삶의 체질 또한 하나님께 잘 순종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라도
비만하지 않는 것이 필요함을 고백하는 페이지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과분에 넘치는 온누리 교회 선교총괄 책임자로서의 생활 속에서도 선교사의 위치를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교란 무엇인가. 믿는 다는 것은 무엇이며, 그러한 삶은 어떠 해야 하는가
안주하는 삶이 절대 아니며,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온전한 삶을 복음 전하는데 사용되어져야 함을
김사무엘 선교사님은 되새겨 주고 있었다.

돈을 벌다 죽다. 편안하게 부를 누리며, 성공하며 죽다.
남을 위해 기부도 조금하며 행복하게 잘 살다 죽다.
그러한 삶이 나쁜 삶은 아니나,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소명에는 순종하지 않는 삶인 것 같다.
돈을 벌되, 가정을 사랑하되, 부를 누리되, 명예를 갖되, 권력이 생기되, 그 어떤 것이든
그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선교사님은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선교사의 일생동안 그렇게 살았고, 더 살기를 원하셨다.
스데반, 바울 그리고 예수님과 그를 따랐던 수 많은 순교자들.
그들은 리더라서 순교해야만 해서 순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백성들은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하기에
그렇게 살다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순종의 순교를 한 것이다.

그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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