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없이 영광은 없다 - 모든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길
박은조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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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은조 목사님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분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할 때에도 그 부분에 대한 솔직하고 세세한 이야기를 접하고 싶어서 선택했었다
이 책은 2007년, 샘물교회 청년들이 아프가니스탄 단기선교 도중 피랍되는 사건이 벌어지며 알려졌고,
온 국민과 나라가 기독교와 이 샘물교회를 지탄했었다.
그때 기독교인과 교회들도 언론의 이야기에 따라 이 교회와 피랍된 이들을 지탄했었다.
나라에서 가지 말라는 곳을 왜 가느냐, 기독교는 그래서 독선적이다
그때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샘물교회의 침착하고 변명하지 않으며 인내하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다.
난 그들의 인내와 고통을 왠지 마음에서 깊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은 그 극심한 고통의 시점에서 성도들과 나눈 설교 말씀과
샘물교회에서 새로이 분리 개척하던 시점에 나눴던 설교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책에는 피랍이야기는 많지 않다. 오히려 그 이야기가 주류가 아니라 영성이라는 부분의 책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피랍이야기를 짧게 하면, 저자는 말한다.
청년들은 아프가니스탄을 사랑해서 봉사를 위해 간 것이고,
나라에서 위험하다고 한 곳은 안갔으며, 위험하다고 출국을 금지하는 정부의 이야기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그들의 음식과 문화를 미리 배우며 준비했었던 그들에게 몰지각한 이들도 치부하는 것에 가슴아픔을
느꼈다고 말한다.

나는 이 책에서 두가지 부분을 강하게 느꼈다.
하나는 가정의 존립 이유가 무엇인가 였다
나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직장 후배들에게 왜 결혼할려고 해? 가정은 왜 중요하다고 할까?라고 묻곤 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답을 찾고 있던 고민의 문제이기도 했다.
제 가정이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왜 세상은, 교회는 왜 가정이 소중하다고 말을 하는 것일까라는 문제에서 그 해답을 쉬이
찾지 못해서 였다.
가정은 너무도 쉽게 무너지고, 해체되고 있다.
저자는 사탄의 전략이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의 가정을 흔드는 것에 있듯이 하나님 또한 세상과 교회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 가정이라는 것이다
가정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름답게 살때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잘못된 가정, 가장의 역할, 부모와 자녀의 역할이 지켜지지 않게 됨으로 인해 하나님의 본 뜻을 잃게 된 것이지
하나님의 아름다운 가정은 세상을 지키는 가정이었던 것이다.

두번째는 전도였다.
아니 예수님의 제자가 된 다는 것은 무엇인가의 문제였다.
저자는 예수님의 제자의 삶은 쉽다고 한다. 전도도 쉽다고 한다.
예를들어 자녀중 큰 아이가 학교에서의 재미난 일을 겪고 집에 돌아와 동생들에게 알려주며 깔깔댈때
그런 모습 자체가 전도라는 것이다
우리가 체험한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 더도말고 덜도말고 우리가 체험한 그분의 증언이 전도이며,
제자화라는 것이다
그야 좀더 세밀한 그리고 깊은 제자화의 길 또한 있겠으나 우리 모두의 마음은 제자화와 전도에
너무나 그릇된 생각들을 갖고 있지는 않았나 싶다.

이 책의 주제는 영성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길은 책 제목에서 알려주는 것 같다. No cross, No crown!
믿음의 길은 절대로 안위적인 길이 아니며, 나태하고 나 편리적인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길을 가야한다. 어린아이처럼 나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어린아이가 아닌 성숙된
제자의 길을 고민케 하는 책이었다.
그래서 저자 박은조 목사님은 피랍사건 이후 조금은 마음적 안정을 찾으며 기존 목회의 안주(?)를
생각할 수도 있지 모를 때 분립 개척을 통해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순종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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