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졸업> 중 [새들은 나는게 재미있을까]를 읽고- ˝급식 비리 더는 못 참아˝ 학생들도 나섰다2015년 서울 한 고교의 급식 비리 의혹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학생들이 학교 측을 비난하는 전단을 돌리는 것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결국에는 아무도 책임 지지 않았고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랬다. 시사토론 동아리 최초의 토론 주제는 `새 들은 나는게 재미있을까`였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진지해졌다. 그 최초의 토론으로부터 팔 개월이 흘러, 지금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많은 새들이 날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실제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때는 한정되어 있다. 그것은 사람의 잠재력과 관련이 있다. 사람은 대부분 옳고 그름을 분간하고, 그른 것을 옳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 능력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는 행정실장과 학생교감을 날아 본 적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비둘기들이라고 비유한다. 세상에는 불의가 정말 많고 그 무수한 불의를 혼자서는 다 바로잡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세상을 조금씩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많이 생길것이고 그 기회를 알아차리는 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원래 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단편 소설은 도전해 볼만한 것 같다. 장편 소설은 읽을 수록 힘이 드는데 단편 소설은 짧을 수록 전하려는 메시지의 힘이 더 강렬하고 더 명확해지는 부분이 좋은 것 같다. 나도 그 기회가 왔을때 덤벼 보기 전에 그게 내게 적당한 기회인지 알아챌 능력과 기술을 키워야지.)
10대에는 누구나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20대에는 누구나 정신없이 일하고 적응하느라 불만이나 불안을 느낄 시간이 없습니다.30대에 접어들면 다시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만과 불안을 극복하고, 밝은 현재와 풍요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008p-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경치를 마주하면 기운이 난다. 이 또한 그저 아름다운 경치에서 기운을 받은 게 아니라 자기 안에 고요히 잠들어 있던 힘과 어우러지면서 기운이 샘솟은 게 아닐까. 그 힘이란, 예를 들면 어린 시절에 할머니 댁 툇마루에서 봤던 산 풍경처럼 자기 자신이 까맣게 잊고 지냈던 추억이나 경험을 의미한다.기운은 받을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데는 깃들지 않는다. 기운을 차린 원동력의 몇 퍼센트쯤은 본래 자기가 갖고 있던 힘 덕분이라고 믿는 편이 기력을 기르는 데 보다 도움이 될 것 같다.`15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