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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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바람은 그냥 바람일 뿐이에요.
지상에서 이정도 바람을 맞고 쓰러지지 않는다면 공중에서도 이 정도 바람에 쓰러지지 않아요. 아무런 차이가 없어요. 유일한 차이는 머릿속에 있을 뿐이지요. ... 두려움만 통제할 수 있으면 이 바람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신이 누군지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그 사람의 내부에 있어요."

<누가 역사를 쓰는가?> <바로 나>

"이 자아는 여러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변신,탈바꿈,허위,배신.
나는 그것을 교육이라 부른다."


책을 읽기 전 너무나 알려진 베스트셀러여서 내용을 알면 독서의 재미가 덜 하지는 않을까 염려했었다.
그러나, 영화보다 더 영화같고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 것 같은 특별한 삶의 이야기였다.
16살까지 공교육은 전혀 받지 못했고, 출생 신고도 되지 않은 타라 웨스트오버가 스스로 견뎌온 삶의 무게가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정신질환과 종교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강합적이고 폭력적인 가족에게서 벗어 날 수 있었던 그녀의 용기가 놀라웠다.
가장 나약하고 험악한 곳에서 버텨온 힘으로 스스로 배움과 교육이란 지표를 세운 것이다.
배움, 그리고 교육에 대한 관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타라에게 감사하다.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누가봐도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것이 정상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내 주변에도 있었고, 매일 터지는 뉴스에도 있다.
그 속에서 사는 정상인은 마치 자기가 미친 것이 아닐까 의심한다.
타라가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타라의 정신은 강했고, 그것을 교육,배움으로 극복한 것이다.
이글을 읽은 후 나는 교육, 배움에 대한 자기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지식만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삶의 지표가 되어 줄 것이다.
그것은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내가 만들어야한다.
타라가 말한 나의 역사는 바로 나만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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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아틀리에 - 장욱진 그림산문집
장욱진 지음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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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은 인간의 생명처럼 무한한 고독이다. 아니 그것은 무한히 고독한 작업의 산물인 것이다.

화가의 존재 방식은 오직 그림으로 표현될 뿐이다.
화가의 글은 오히려 군더더기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나의 변함 없는 생각이다.

나는 고요와 고독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 자기를 한곳에 몰아 세워 놓고 감각을 다스려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아무것도 욕망과 불신과 배타적 감정 등을 대수롭지 않게 하며, 괴로움의 눈물을 달콤하게 해주는 마력을 간직한 것이다.

그림은 내가 살아가는 의미요,술은 그 휴식이었던 것이다.

그림처럼 정확한 내가 없다. 난 그림에 나를 고백하고 다 나를 드러내고 나를 발산한다.
그리고 그림처럼 정확한 놈이 없다.

작가는 예술을 이해하려는 것이며 자기의 예술을 찾는  데 있다. 즉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라야만 하겠다.
제작은 창의성이 있어야만 한다.즉 자기를 찾아보자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자기 자신을 또렷이 하는 것이다.

"전람회는 답답해서 하는 거예요. 한장 한장 보면 뭐가뭔지 모르겠어. 한번 죽 늘어놓고 보면 뭐가 나옵니다. 요 다음에 할 의욕이 나오고. 그게 돼서 전람회를 하는 거지. 일종의 과정이에요...."

"어린이들의 단순한 면을 좋아합니다. 특히 무엇인가에 물들기 이전의 어린이들 말입니다."

"억지로 하려고 해서는 절대 안 돼. 저절로 되어져야지"

"그림처럼 정직한 건 없어.ㆍㆍㆍ어떤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면 안돼요. 저절로 우러나와야지"

나이를 뱉어버림으로써 아이들이 갖는 순수에로의 회귀가 한평생 그가 추구한 지향이었다.그가 일괄되게 주장한 말이 있다."나는 심플하다"


너무 아름답고 심플한 책이다.
예술가의 시집같은 책이다.
고 장욱진 화백의 진솔하고 소박한 삶이 느껴졌다.
화가의 말과,글은 오히려 군더더기로 느껴지며, 오로지 그림으로 표현된다는 말씀,
억지로 해서는 안되며 저절로 우러나와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의도나 목적을 갖고 그림을 그릴 수 없음에 동의한다.
그림이 작가 자신이며 일생을 그림을 위해 소모하는 삶.
그것은 순수하며 고귀한 작품의 지향이며, 작가의 모토였던 것이다.
도인의 삶과 같은 예술가의 길을 걸으며 순수함을 간직한 채 평생을 살아온 그를 존경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를 돌아본다.
예술을 함에 있어서 순수함을 간직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돌아가신 73세까지 나이를 뱉어내며 순수함을 잃지 않으셨던 그분의 예술을 사랑하며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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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섯 얼굴 - 우울, 불안, 분노, 중독, 광기, 그리고 사랑에 관하여
김건종 지음 / 에이도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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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목적은 일시적인 아드레날린의 분출이 아니라  일생에 걸쳐 경이와 평정의 상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굴렌 굴드-

"우리는 꿈에게 명령할 수 없다."-슬라보예 지젝

아이들은 이런저런 시련에 부딪히는 속에서도 내면에서 자라나는 고유한 자기를 키워나갈 수 있다.의식적인 나와 깊은 내가 '닿아 있다는 느낌'이 유지될 때, 거기에서 내 삶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생겨나고, 어떤 충만함이 마음깊이 자리잡는다."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인간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자신을 도울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고 확신할 때 가장 행복해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볼비-

"예술은 소망을 좌절시키는 현실과 소망을 충족시키는 상상의 세계 사이의 중간 지대를 이룬다. 그 영역은 말하자면 전능에 대한 원시인의 갈망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영역이다." -프로이트-

책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하지현님의 추천으로 읽어 본 책이다.
작가님의 책속에서 느껴지는 예술 인문학적 지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음의 색을 여섯가지의 분류를 통한 서술 방식이 흥미롭고 궁금 해졌다.
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난 내가 자라 온 양육 과정을 회상하며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현재의 내 마음, 지나가서 놓쳐버린 마음도 함께 떠올리게 되는 책이다.
직접 대면으로 상담을 하진 않았지만 심리 상담을 받은 느낌이다.
마음을 예술 작품과 비교해서 설명하신 부분도 많이 와 닿았다.
동시에 이미 지나가버린 어린 시절이지만 마음의 여섯 얼굴을 형성하는데 너무 중요한 시기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꾸 떠올라지는 어린시절의 기억은 곧 내마음의 색을 구분짓고 결정하는 것 같다.
내마음은 어떤 색이 깊이 스며들어있는지...
책을 통해 나의 내면과 만날 수 있는 의미있고,
깊이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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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아틀리에 - 장욱진 그림산문집
장욱진 지음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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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답고 심플한 책이다.
예술가의 시집같은 책이다.
고 장욱진 화백의 진솔하고 소박한 삶이 느껴졌다.
화가의 말과,글은 오히려 군더더기로 느껴지며, 오로지 그림으로 표현된다는 말씀, 억지로 해서는 안되며 저절로 우러나와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의도나 목적을 갖고 그림을 그릴 수 없음에 동의한다.
그림이 작가 자신이며 일생을 그림을 위해 소모하는 삶. 그것은 순수하며 고귀한 작품의 지향이며, 작가의 모토였던 것이다.
도인의 삶과 같은 예술가의 길을 걸으며 순수함을 간직한 채 평생을 살아온 그를 존경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를 돌아본다.
예술을 함에 있어서  순수함을 간직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돌아가신 73세까지 나이를 뱉어내며 순수함을 잃지 않으셨던 그분의 예술을 사랑하며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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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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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뜻밖에 혹은 운 좋게 뭔가를 발견하게 됐을 때 쓰는 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한준-

"관찰은 창의를 낳고 창의는 다시 더 큰 사랑을 낳게 되는 선순환이 이어집니다.
세렌디피티란 뭔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행운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냥 우연에만 맡겨진 것도 아닙니다. 저들은 한결같이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관찰하고 공부하고 숙련해온 아마추어 출신의 프로들입니다.
그렇게 축적된 능력이 어느날 필요한 순간에 튀어나오는 겁니다.
세렌디피티란 이름의 창의성, 그것은 사실 준비된 우연, 어쩌면 그런 이들에게 허여된 필연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관찰>
시각적인 관찰,내면의 관찰,
그리고 감성의 관찰,
예술가는 감성의 관찰에 집중한다.
내 감성을 충분히 관찰하고,
내 감성에 충분히 솔찍 했을 때,
내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 낼 수 있는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기준은 나 자신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고독하게 자신을 사랑하며 가꾸어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그 기준이야말로 얼마나 혹독한지를 말입니다. "
<삶의 기준은 나 자신이다>
나에게 집중하고 남에게 눈치보지 않는 삶!
이것이 진정 나를 위한 삶이다!

"인생이 먼곳을 우회하는 것 같을 때, 어쩌면 우리는 직진해오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던 가치들을 발견하고 깨닫고 배워가며 성장해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말하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말합니다."

"오로지 내가 나만을 기준 삼아 나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곳, 거기에 우리의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고독한 자유는 나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꿉니다."
<고독한 자유>
고독한 자유에 비유 해 내 삶을 조망해 볼 수 있는 귀절이다.

"삶의 기준은 나 자신입니다"

삶의 기준은 나 자신이다.
내 호흡에 맞게
내 열정에 맞게
나를 살아온 시간들.
후회는 우울을 낳고,
불안은 열정을 부른다.
외로움은 혼자있는 고통
고독은 혼자있는 즐거움,
나는 언젠가부터
나에게 집중하며 고독을
즐기고 있는것이다.
나와의 약속,
내가 계획한 오늘,
그리고 미래를 위해.

"정말 가치 있게 써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어느 누구도 독과점도 과소비도 꿈꾸지 못하는 시간 만큼은 절대 함부로 버리거나 정리할 일이 아닙니다."

가슴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깨닫는 깊은 위로의 문구와 내용들이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 50이 넘어 읽으면 더 좋은 책일 것같다.
40대인 지금도 충분히 공감되고 삶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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