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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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 전원경

에곤 실레가 그린 클림트의 초상으로 시작되는 책이다.
책의 시작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이 개성있는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이야기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읽어 내려갔다.
세기말 오스트리아의 사회,문화,정치적인 풍경을 저자는 섬세히 기술했다.
20세기초 빈은 시간이 멈춘 도시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클림트는 과감히 빈분리파를 시작으로 예술가로써 뿐 아니라 강한 리더쉽도 보여줬다.
평생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지 않고 자신의 사적인 기록도 남기지 않은 클림트였지만,
치유와 재충전의 공간이었던 아터 호수를 늘 그리워하며, 이곳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예술의 영감을 얻었다고한다.
작품 속 아터호수는 편안한 치유의 느낌 그대로다.
클림트 작품의 최고의 찬사를 받는 황금시대의 작품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치유의 공간, 장소가 있다는 것, 그것이 작품으로 표현 된다는 것에 여운이 남는 내용이다.
나는 사실 중세 모자이크에서는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
미술사에서도 중세 미술은 퇴보와 죽은 미술이라고도 하는데 클림트는 중세 모자이크에서 황금시대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장식적인 느낌은 이집트 미술을 떠오르게한다.
"그 누구와도 다른,어제의 나와도 다른 새로운 예술가"
너무 개성있는 작품속엔 고대, 중세시대의 작품의 독특함이 녹아져 있었다.
새로운 창조도 역시 그 밑 바닥엔 늘 차곡차곡 쌓여있는 예술사 적 지식이 깔려 있는 것 같다.
클림트의 황금빛 작품은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매혹적이다.
클림트의 아터호수는 나에게도 치유의 공간을 만들어 보라는 주문을 제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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