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것 작은 것 그 사이 어디쯤
카터 히긴스 지음, 다니엘 미야레스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반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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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것은 상대적인 것이고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옷에 묻은 커피 얼룩은 누군가에게는 신경도 안쓰일 만큼 아주 작은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당장 집에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싶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튜브 없이 물에 뛰어들 용기 역시도.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크기의 상대성을 늘어 놓는 책과는 거리가 있다. 세상 대부분의 일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큰 것과 작은 것 ‘그 사이’가 대부분. 크기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세상에 많다. 이 책은 ‘그 사이’를 결코 잊지 않는다.


사진 촬영이 쉬워지며 우리의 하루를 이루는 다양한 순간을 캡처해서 쌓아두기가 참으로 쉬워졌다. 쉬워진 만큼 휘발도 빠른데 이런 점이 우려(구체적으로 뭐가 우려되는건진 잘 모르겠다. 모든 일을 다 기억할 순 없고 망각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요즘은 일반적인 망각 수준이 아니라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 사라지는 것 같음ㅠㅜ)되어 아이와 함께 일기 쓰기를 시작했다.



요약 : 우리의 하루, 우리의 세상을 이루는 다양한 순간을 모아 놓은 아름다운 .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모든 순간 속에 내가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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