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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도시
이은지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10월
평점 :
런던 자연사 박물관을 배경으로 하는 <공룡도시>. 일단 독자를 압도하고 보는 화려한 색감! 네온 컬러를 닮은 요런 색감을 인쇄물로 내기가 쉽지않은데, 대체 어떻게 감리를 보신거지? 하는 감탄이 절로ㅎㅎㅎ
기본적으로 책은 작가의 것이지만 편집에 있어서는 출판사, 제작에 있어서는 인쇄소의 역할이 더 크다. 결국 책은 작가-출판사-인쇄소 이 셋의 합작품일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이 셋의 합이 참으로 잘 맞아떨어진 듯 하다! (셋 중에 하나라도 삐걱대면 망작이 나옵니다…)
박물관을 배경으로 하는 여러 콘텐츠들(박물관은 살아있다 등)은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인다든지, 하는 류지만 <공룡도시>는 컨셉이 다르다. 박물관에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벌어지는 일에 대한 이야기!
자연사 박물관을 배경으로 하는 여러 컨텐츠들을 그간 즐겁게 소비하였음에도 그 기저에는 공감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좀 더 돌아보니.. 그건 자연사 박물관에 관련하여 나의 경험이 부족해서였음. 그런 의미에서 국내의 자연사 박물관은 참으로 갈 길이 멀다.
유럽이 교육적으로 좋다는게
단순히 명문 학교 때문만은 아니고
이런 환경이 도처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
눈길을 잡아끄는 색감과 소재 덕분인지
내내 아이의 관심을 받았던 책이기도.
이스터에그처럼 숨겨진 고양이를 찾는 깨알 재미도 있다ㅎㅎㅎ
순식간에 공룡으로 점령당한 런던은 과연 무사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