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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대한 앙케트
세스지 지음, 오삭 옮김 / 반타 / 2025년 2월
평점 :
일단 이 책을 받고 너무 작아서 놀랐고
(스마트폰보다 작다고 소개되어있었어서
오바육바인줄알았더니 진짜였음;;;)
분량도 가볍게 읽고 털어버릴 정도의 분량(60쪽이 채 안됨)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소 실험적이다.
본문은 대학생 5명이
각자 진술한 내용이 녹취되어있는 구조인데
이 진술 순서가 사건 순서와 매칭되지 않기 때문에
초독 때는 아리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아! 본문 중간중간 붉은 색으로
그라데이션 처리가 된 문장들도 있는데
난 처음에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닼ㅋㅋ
이래저래.. 내가 보는 것을 자꾸만 의심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리송한 부분이 있다는건
몰입이 잘 안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한데
말미에 수록된 앙케트(설문조사) 문항을 읽는 순간
갑자기 쫙 몰입되며 헐! 하는 감탄사가 육성으로 나왔음.
그래서 다시 바로 앞으로 돌아가 재독 때림 ㅋㅋ
이거 읽고 나니까
호러물 삘이 몰려와서
호러물을 탑으로 쌓아놓고 읽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