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 인구변동에서 기회를 발굴하는 미래예측법
조영태 지음 / 북스톤 / 2018년 5월

욕심내지 않고, 자신의 분야 내에서 펼쳐나간 ‘정해진 미래‘ 후속편. 대안 부분은 좀 아쉽지만, 이렇게 전문가들이 각자의 분야를 토대로 다양한 퍼즐들을 더 많이 보여준다면, 그 퍼즐들로 미래를 조립해보는 건 나 같은 독자의 몫이자 즐거움일 터. 미래는 답답하지만, 이런 식의 시도는 반갑다.

[100자평] 정해진 미래

정해진 미래 - 인구학이 말하는 10년 후 한국 그리고 생존전략
조영태 지음 / 북스톤 / 2016년 9월

저자의 인구 추계 분석에 동의한다. 10~20년 사이의 미래는 ‘정해진 미래‘이고 우리가 ‘견뎌야할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성장에 집착하는 공약들 투성이인 6.13. 지방선거를 보니 우리가, 그리고 내가 정해진 미래를 견뎌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100자평] 모두 거짓말을 한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트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구글 검색 데이터를 ‘진지한‘ 학계 연구에 써먹기 시작한 효시 중의 하나. 저자와 일련의 빅데이터 탐험가들이, 익명성에 기댄 대중들이 자신들의 욕망, 두려움, 상상과 같은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무궁무진하게 쏟아낸 구글 검색 데이터라는, ‘빅데이터‘에서 찾아낸 보물 발굴 보고서

[100자평] 3층 서기실의 암호

3층 서기실의 암호 - 태영호 증언
태영호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8년 5월

80년대 이후 역사 속에서 북한 외교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해 잘 알려주는 책. 덧붙여 북한판 in강남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다룬 책. 북한에게는 치명적일 터이지만, (북한이 궁금한) 우리에겐 꼭 필요한 책. 목숨 걸고 넘어와 책까지 내준 태영호 공사께 감사드린다.

[100자평] 지방행정 알려면 이 책부터 읽어라

지방행정 알려면 이 책부터 읽어라
김기곤 지음 / 새봄출판사 / 2018년 4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선배 공직자의 경험담 정도의 가치는 있다. 그러나, 매 쪽 펼칠 때마다 거의 한 번씩 나오는 오탈자와 어색한 문장의 향연은 책의 가치를 갉아먹는다. 저자 글솜씨보다는, 출판사의 영혼없는 교정 탓이 커 보인다(아래한글 빨간줄만 막는 수준의 교정). 해서 별 하나 차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