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그 한마디로 시작된 지난한 삶.. 모두가 궁핍하고 마음마저 가난할 수 밖에 없던, 상상으로도 감히 그려낼 수 없던, 그 때 그 시간들이 손에 잡힐 듯하게 그려진 이야기... 감히 ‘토지‘에 비한다면 심한 비약일지. 슬프고 때론 가슴 떨리는 그들의 삶이 작가의 정성스런 단어 선택과 다듬어진 문장으로 빛을 발한다. 단숨에 읽어버렸다... 작가의 다음 작품을 손꼽으며 기다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