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의 어딘가, 그 어디쯤의 언저리.희미한 가스등 불빛아래에서 비를 피하며 오들오들 떨기도 하고 마차소리에 쫓기기도 하며 여러 날을 도시 구석구석을 엿보다. 멋지다. 죽어있는 창백한 인물들이 아니라 거친 호흡과 욕망 가득한 사람들, 이 거기 그곳 비르셀로나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