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1 주석판 8
오미숙 / 도솔 / 199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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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하려고 샀는데 그만 그 유려한 문체에 빠져들고 말았다. 우리말로 옮겼을때는 그 감동이 반감되리라. 내 영어가 짧아서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한자 한자 음미해 가면서 영어원서만의 매력에 이끌렸다. 우리 조상들도 한문문장을 선호했었지 않은가. 이제 그 이유를 알 것같다. 문체에서 오는 한계를 벗어나 자기만의 언어를 느끼고 싶었던 것일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뜻을 가지고 있더라도 문체가 좋지 못하면 우리는 감동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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