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 1 -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지음, 김홍희 사진 / 열림원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아버지께서 이 책을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들고 오셨다. 우리 아버지 취미는 마음에 드는 책을 여러권 사서 여러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인데 나는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아버지 다니시는 절에서 가져가고 싶은 만큼 가져가라고 했단다. 그래서 나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신라시대의 원효나 의상, 고려시대의 의천을 생각했다. 아마도 그분들이 환생한 것은 아닌지.. 왜 굳이 종교의 길로 들어섰는지. 줄줄이 설명이 되어 있긴 하지만, 꼭 그래야만 했는지.. 그런데 재미는 있다. 어느 외국인이 한국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유별나게 재미있는 부분이다. 이런 분들을 잘 대접해서 외국에 한국을 알리는데 노력하면 더 좋겠다. 서평하고는 관계없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나는 나름대로 이 책의 매력을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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