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한 나날들 - 아버지들의 삶이 그러할지라도
하태욱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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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나를 참 예뻐하신다. 30대 중반인 나를 봐도 아직 어린 딸 대하 듯 하신다.

 

언제나 나를 참 예뻐하신다. 그냥 딸이라서 너무 좋으신가보다. 

언제나 꿋꿋하게 열심히 본인 할 일 하시면서 회사에 가셨다

언제나 힘차게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시면서 엄마와 오빠와 나를 챙기셨다

그렇게 언제나 우리 가족의 중심이였고, 힘이 되어 주셨다.

 

아버지는 그렇게 30년을 우리가족을 위해 사셨다. 

어느 누가봐도 완벽한 아버지로서의 모습 그대로 우리를 지켜주셨다.

 

그런 아버지가 30년 동안 일하셨던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하셨다.

언제나 힘차고 긍정적인 아버지가 얼굴이 어두워지셨다.

쉬어서 너무 좋다. 얼마만에 쉬어보냐, 쉬는 게 체질이다라고 말하는데

밤에 잠을 못 주무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아버지에게 내가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 어떻게 아버지에게 다가가야할까?

아버지는 아낌없이 다주고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셨는데

나는 받기만 할 뿐 주지 못했다.

이제는 내가 줘야하는데 어디서 부터 시작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한 나날들을 보게 되었다. 

아버지에 대해서 이제 서야 이해를 한 듯 하다. 

아버지를 어떻게 응원 해줘야 할지 힘이 되어 주어야 할지 이제 서야 정말 알 듯 하다.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내 아버지를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 좋은 딸이 되지 못했다. 이제 내가 아버지를 위해 노력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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