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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생각하니? - 마음을 키워주는 책 2
이규경 글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생각한다. 좋은생각, 나쁜생각
나는 생각한다. 내 생각, 가족생각, 친구생각, 이웃생각, 아이들 생각
또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하면 누가 뭐라고 생각할까, 난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그리고, 생각한다. 난 이렇게 한 것이 잘 한걸거야, 아 이랬으면 더 좋았을껄...
너 생각하니?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생각을 다 대변해 주는듯하다.
좋은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 생각으로 좋은 행동을 하게 되고,
책표지에 낙서를 하듯 편안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 하늘을 보고 꿈을 키우자
-가끔 한번씩 하늘을 보자 - 난 하늘을 볼 수 없어.”(표지에서)
책을 읽는 난 생각한다. 꿈을 키워야지, 그래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살아야지,
아, 오늘은 하늘이 부끄럽구나.... 이렇게 우리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림동화라 해서 쉽게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읽고 쉽게 휙 넘어가질 않고, 아~~ 그렇구나
아~~ 나도 참 그럴때가 있었지. 그럴때 정말 이런 생각을 했었지, 이런 생각을 했었더라면,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확 트이고, 시원해지는가 하면, 과거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부끄럽고, 후회가 밀려오고, 또 다음엔 이런 생각을 해야지 하는 행복이 밀려들기도 하는 정말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동화였다.
너 생각하니? 는
하나 내가누굴까?
물 그림 속엔 보고 싶다가(보기 싫고)말하고 싶다가(말하기 싫고)내 마음이 물 같네(얼었다가 녹았다 하는 물 같네) 생각상자엔 물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더니 딱딱한 얼음이 되었다. 그 얼음이 꺼내어 불 위에 올려놓으니 금장 또 물이 된다. 한참을 끊이니 물은 수증기로 변해 사라진고 만다. 사람의 마음이 물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라졌다가 나타나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물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p17)
둘 내일은 꽃이 필까?
내일은 꽃이 필까? 그림 속엔 봄에 씨앗을 뿌려야 가을에 거두지(빈화분에 내일은 꽃이 필까? 꽃씨를 뿌려야 꽃이 피지)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지 생각상자엔 우리 집 빈 화분에
내일은 싹이 나올까? 싹이 자라서 예쁜 꽃을 피울까? 빨갛고 파랗고 노란 꽃들이 피어서 내마음을 즐겁게 할까? 그런데, 뭔가 빠진 것 같아. 아참! 꽃씨를 뿌리지 않았어.(p66)
셋 마주쳐서 좋은 것
아빠의 피로 회복제 그림 속엔 아빠에겐 우리가 피로회복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피로회복제다 (피로회복제-나는 본 척 만 척하네) 생각상자엔 퇴근해서 들어오시는 아빠, 많이 피곤해 보였다. “아빠, 피로회복제 하나 사 드릴까요?” 내가 묻자 아빠가 말씀하셨다. “괜찮다. 너희가 피로회복제란다.”(p121)
넷 우리라는 말
우리라는 말 그림 속엔 우리 집, 우리꽃밭, 우리희망, 우리는 행복해, 여럿이 같이 있어 행복한 안개꽃처럼 ‘나’ 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은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해 생각상자엔 ‘우리’라는 말 참 좋다. 우리친구, 우리 동네. 우리 집,우리 희망, 우리 사랑, 우리 행복. ‘나’라는 말보다도 좋다. 좋아서 자꾸 써 본다. 괴로움도 슬픔도 ‘우리’라는 말이 있으면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어려움도 ‘우리’ 라는 말이 있으면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p129)
각박한 세상에 나만 생각하게 되고, 나를 미화시키고, 나를 정당화시키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사람을 참 편하게, 행복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