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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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지막 책장을 덮고도 선뜻 손에서 놓아지지 않는 책이었다.  

누구나 사춘기와 어느 정도의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되지만  

예술가나 작가 같은 더 자유롭고 남다를 영혼을 가진 사람들은  

그 과정을 더욱 혹독하게 치루어내는 것 같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준과 그 친구들의 시선이 교차되며 장을 이루어가는 구성이 독특했고 

작가의 필력 덕분에 책장을 덮을 즈음엔 그야말로  

고된 무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듯 깊은 한숨이 나왔다. 

내가 40줄로 들어서서일까, 저 나이의 제자나 자식을 지켜보는 

어른의 자리도 방황하는 당사자 만큼이나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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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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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내용도 나름대로 신선했고 나의 책 읽는 태도를 돌아보게끔 만들어주었다. 

늘 다음에 읽을 책을 염두에 두며 현재 읽고있는 책을 

빨리 읽어치우고자 하는 마음이 은연 중에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은 슬로우 리딩에 관한 것이니 만큼 

욕심을 내려놓고 차분한 마음으로 책을 즐기며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소개한 슬로우 리딩의 테크닉이 다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의의와 필요성에는 깊이 공감한다. 

좋은 만남이었다!  

덧붙여서-슬로우 리딩이라는 타이틀로 보나 젊은 시절의 독서 운운하는 내용으로 보나 

노년에 접어든 작가의 책으로만 생각했는데 75년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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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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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 연금술사를 읽고 반했었고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도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이 아닌 그의 첫 산문집을 대하니

노년에 접어든 세계적 작가가 더욱 가까이 느껴진다.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개개인의 관심과 힘을 강조한다.

짤막하고 감동적인 일화들이 편안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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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 케냐에서 발견한 아프리카의 맨얼굴, 그리고 몹쓸 웃음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김소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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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이 너무 얇고 깊이가 없다는 걸 단점으로 꼽을 수도 있겠으나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그래서 이 책에 담겨진 뜻이 여러 사람에게 전해진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 아니겠나 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저자의 숨은 뜻에 공감할 수 있으니 

나름대로 성공 아닐까 

이 책을 서로 건네며-책읽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건넬 수 있다 

나눔의 마음이 더 넓게 전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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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와 떠도는 사원
김용규.김성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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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다.

철학적 개념을 풀어내는 부분은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소설가가 아닌 저자들이 만들어낸 소설적인 부분들은

역시 초보 소설가의 냄새가 풍긴다.

표현도 다소 진부하고 진행도 상투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어른이 쓴 부분(철학자)과 아이가 쓴 부분(소설가 지망생?)이 병행되어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러한 단점들이 보완될 만한

의미있는 목소리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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