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자유, 미덕 그 사이에서 정의를 고민하다.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워낙 베스트 셀러로 이름을 날린 탓에 읽지 않을 수 없었던 책, 

그러나 본 서가 베스트 셀러로 이름을 날리지 않았다면  

읽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며 후회했을 법한 정말 좋은 서적. 

마이클 샌델은 행복과 자유 그리고 미덕을 기준으로 그 사이에서 정의를 고민한다. 

물론 그 세가지는 철저히 철학적 사고와 철학자들의 사조로 분석되고 

저자 스스로의 의견 또한 풍성하지는 않지만  

그 고민이 충분히 엿보인다.  

매번 저자가 던지는 예화는 정의에 관해 충분히 고민하게 했고 

저자가 나열하는 과거 사조와, 주제에 일치하는 철학자들의 주장 또한 

정의와 도덕에 관해 고민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가장 공감이 가는 내용은 

인간은 그 생을 서사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어떠한 목적이 되었든, 어떠한 원인과 결과가 되었든 

다른 사람과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며 산다는 것이다. 

그것을 본질로 정의와 도덕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저자가 지속적으로 독자에게 던지는 예화를 풀어가려는 고민과 함께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 답을 스스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