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 높아진 자아, 하나님을 거부하다
팀 켈러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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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 그의 설교에는 늘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가 있다.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고,
'회개'케 하는 사역을 지속하셨다고 전한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의 핵심은 예수와 십자가,
그리고 하나님나라다.

매우 친숙한 '요나' 이야기를 어떤 모양으로 풀어갈지 궁금했다.
그는 복음적 입장에서,
예수, 십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것은 '지루함'이 아니라 늘 '신선함'이다.
그는 그의 저서 여러 곳에서 같은 주제를 다룬다.
'정체성', '목적', '설계', '정의', '우상'이 바로 그것이다.

"무슨 일이든 우리가 그 설계와 목적을 위반하면,
즉 우리 몸, 인간관계, 사회에 대해 죄를 지으면, 그것들이
우리에게 반격을 가한다. 그로 인한 결과가 따라오게 되어 있다" (p.39)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것은 참된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것을 하나님으로
만들고 그것을 중심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다" (p.70)

요나는 니느웨가 이스라엘에 비해 형편없는,
그래서 구원 받을 수 없는 존재라고 여겼지만 실상,
니느웨에게도 그리고 선지자 요나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는
동일하게 필요한 것이었다.

"죄의 본질은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인 반면,
구원의 본질은 하나님이 친히 인간을 대신하시는 것" (p.202)

"기독교는 자신의 원 문화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주신 평화와 기쁨의 새 비전 때문에
그 문화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p.229)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본질을 안다면,
지금 주어진 삶의 자리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팀켈러 목사는 '요나'의 모습을 통해 저자들에게
끊임없이 요청한다. "당신은 은혜가 필요한 요나가 아닌가?"
라고 말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한 나,
니느웨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여기는 나,
나라와 민족적 정체성이 우상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하지 않는 나,
다른 우상에게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나,
우리 모두가 은혜가 필요한 '요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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