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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 작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빅트렌드가 되는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규태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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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레인보우
심승현 지음 / 예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웹툰으로 이미 나와있던 책이지만 예판으로 기프트세트에 빠져 산 책..  

작가님의 친절하신 싸인본과, 기프트 철제 상자와, 명함엽서(?), 그리고 2010년 캘린더와 함께 도착했다.   

꿈을 그리던 바다 고래이야기, 어느날 말없이 훌쩍 떠나간 친구이야기, 교생선생님 이야기, 

고슴도치 가족이야기... 

그중 처음처럼 이라는 만화와 고슴도치 이야기, 친구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언제나 그렇듯, 초등학교때처럼 말없이 이사를 가버리는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그친구들이 더 기억에 남고, 이 만화가 기억에 남는것 같다. 

고슴도치 이야기는, 엄마라는 존재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자식들을 일깨우는것 같아 안타까워서 기억에 남았고,  

처음처럼 이라는 만화는 사람이란 처음처럼 다른 사람을 대할 수도, 바라볼 수도 없다는걸 나도 알기에 짧게나마 생각이란걸 하게 해준것 같다. 

만화 뒤에 나오는 글들또한 언제나 감명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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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권윤주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비싼가격에 고민하다, 중고로 산 책..

공감할 만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이야기가 적어서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magic,어느 별 이야기, 구석 등 ..이 내가 공감했던 이야기들..

혼자 식당에 가면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는..

전형적인 '솔로' 스노우캣의 만화 ,..

혼자여서 구석에 앉고, 급기야는 벽에 동화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지우개'라는 제목과 주제에 맞는 카툰과,

마술(마법)으로 한 사람을 만들어내서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는 장면은

혼자인 사람들에게 충분히 공감이될것이다.

 

또, '침대에서 일을 할 수 없는 이유'라는 부분은, 마치 시험기간에 책을 들고 침대에 갔다가

잠이들어버리는 내 자신같다.

그런 모습을 침대에 올려둔 책과 침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만화로 삼아

결국 침대에서 잠이 들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침대는 역시 잠만 자는 곳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때가 되면 자신의 존재를 지울 수 있는 지우개로

언젠가 자신을 지워버릴 수 있는 '어느 별 이야기'는

잔인하지만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지우개로 자신을 지움으로써 사라지면,

남은 사람들의 추모방식은 지워지고 남은 지우개 가루를 쓰레기통에 버리는것,

그리고 '지우개' 처럼 서서히 그의 존재가 사람들에게 잊혀지는것.

지우개로 자신을 지울 수는 없는 현실이지만,

지우개로 지워버린 자신처럼, 언젠가 죽게된다면 자신의 존재도 잊혀지리라는

씁쓸한 현실을 말해주는 거 같다.

 

가격은 고려해야할지도 모르지만, 스노우캣 애독자라면 좋아할 책인것같다.

카툰집이다보니 책으로의 한계는 있지만,

이번편에는 스노우캣이 찍은 미국 사진들도 몇장 있고,

휴식이 필요할때 커피한잔과 카페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면

단연 스노우캣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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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말하자면 병자호란을 다룬 이야기이다.

글쓴이는 이 책을 그냥 소설로만 봐달라고 했지만 그 속에는 역사가 담겨있다.

인물들이 어느정도 설정된것 빼고는 거의 역사속 사실이라고 봐도 될것 같았다.

 

인조는 강화로 피신하려고 했지만 길이미끄러워 남한산성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남한산성에서 군량은 닳아가고, 곡식도 닳아갔다.

백성들이나 군사들은 일말의 희망도 품지않고 차라리 적에게 항복하자고 했다.

여기서 남한산성의 인물들은 제각기의 특성이 있었다.

정명수는 그저 조선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일이 없음으로 청으로 가서 청의 신하가 되었고,

최명길은 목숨을 각오하면서 신하들의 말로치자면, 그냥 굴복을 하자는 말을 했다.

김상헌은 늘 옳은 말을 내세웠다.

 

임금은 결국 뒤에, 성문을 열고 칸에게 항복하여 삼전도에서 투항했고,

칸에게 세번 절을 올리는 치욕을 겪어야했다.

만일 투항하지 않았다면 두갈래의 길이 남았을테지만,...

저항하다 결국 칸의 노여움을 사서 임금까지 죽거나,

성안에서 내전이 일어나 칸의 염려대로 스스로 무너지거나... ...

 

남한산성을 처음읽었을때는 한자어같은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이해할 수 없는 면이 많았고,

이 책이 과연 재미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 우려는 필요없었고, 뒤쪽으로 가서 빛을 발했다.

때론, 어려운것 같은 책도 재미있다고.

남한산성이란 책 덕에 역사라는 것을 뒤져보고, 맛이 들린것같다.

아마 남한산성을 제대로 읽은 사람들은 재미를 잊을 수 없어 역사를 찾아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그 뒤로는, 조선과 명이 잠시 손을 잡았는데, 청나라가 명나라를 공격할때, 임경업이라는 사람은 명나라와 통교했고,

최명길과 임경업이 선양에 붙잡혀갔다. 청은 베이징으로 천도하고 선양에 잡혀갔던 소현세자, 최명길, 김상헌, 봉림대군을 돌려보냈다.

그러자 조선에서는 인평대군을 보내 사의를 표했고 조선은 청과 계속 불리한 무역을 진행했다고 한다.
 

한편의 역사드라마를 보는것 같았던.. 

왕이 무릎끓는 장면에서 절정에 다다랐던... 

소설이지만 실존인물이 더많은, 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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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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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았다. 체로키라는 인디언 종족으로서 전에는 온갖 수모를 겪었다는 종족이었다.

체로키들의 '눈물의 여로'라는 것도 이 책에서 잊을수 없는 이야기이다. 1만3천여 체로키들이 오클라호마 보호구역으로 강제이주 당했는데, 도망친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도망친 사람들은 작물을 캐먹고, 강제이주당한 체로키들은 해가 지는 그곳까지 가게 된다. 마차를 타고 갔어야할 체로키들은 일종의 신념같은 것을 가지고 그냥 걸어가게 되는데, 그 길에서 여러명이 죽었지만 그들은 눈하나 깜짝않고 도리어 구경꾼들이 눈물 흘렸다는 것에서 눈물의 여로는 비롯되었다. 어쨌든 그들의 후손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작은나무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쳐주고, 배워가는 작은나무의 일종의 자서전이다. 작은나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이에서만 자라고 산에서 자라 자연과 친화되었다. 자연과 친화된 체로키들의 지혜는 더없이 많다. 어떤 나무를 캐고, 어떤 식물을 캐면 상처를 낫게하는 약용으로 사용되고, 어떤것을 캐면 먹을수 있다는 것과 어떤것은 깔고 앉아서도, 먹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체로키들은 알고있고, 어떤새가 행운을 부르고 어떤새가 불운을 부르는가등의 일종의 모든 자연친화적 상식들을 체로키들은 알고있다.

나는 문상비둘기가 생각난다. 불운이나 행운쪽이라기보다, 이새는 죽은사람을 그리워해주고 슬퍼해준다고 한다.

무조건 죽은사람이 아니라, 정말 누군가 그리워하고 기억해줄 사람도 없는 사람이 죽었을때 이새가 울어준다고 한다.

그 때 다른편에서 다른 비둘기가 답해주지 않으면 정말 누군가 외로운 사람이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정말 아름답고 슬픈, 문상비둘기에 관한 이야기였다. 누군가 외로운 사람이 죽었는데 문상비둘기가 울어준다면 그 사람은 외롭지 않을것 같다. 자연속에서 비둘기가 울어준다는 것은 정말 기억에 남는 일일 것이다. 이외에도 지혜로운 이야기나 자연적인이야기, 그리고 그이야기들에 관련된 동물들도 많다. 그리고 묘사적인 부분도 자주 나온다. 이를테면 개천위에 황어같은 물고기들과, 웅덩이의 개구리알이 나온부분 말이다. 또 빼먹을 수 없는 이야기중에는 거미이야기나 사향충 이야기 외에도 많다.

사향충은 벌레인데,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벌레라고 한다. 생긴것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사향충이라고 하니까 사향노루가 생각난다. 어쨌든 둘다 사향냄새를 풍기나보다. 사향노루는 사향주머니라는 것이 있는데, 수컷이나 암컷을 유인하는데 쓴다. 이사향은 향의 원료로 사용된다. 그외, 거미도 나오는데 어떤 거미는 아주 넓은 거미줄을 갖기 이전에 온갖 노력을 했다.

작은나무는 보통사람같았다면 오히려 피했을 거미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거미는 물위로 떨어졌지만 필사적으로 나와 세번을 실패하고 철학자처럼 잎사귀 위에서 고심하고 난뒤, 방법을 터득해 거미줄을 넓게 치는데 성공하고 기뻐했다.

자연속에서도 동물이나 곤충이 고비를 겪고, 노력하는데 인간이 고비라고 안겪고 노력하지않으면 안되겠다 싶었다.

이 거미는 세번의 실패밖에 안했지만, 사람중에는 아흔아홉의 실패나 백의 실패를 겪은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여우나 개에게서 얻을 교훈도 있다. 리핏이란 개는 자기가 여우를 발견했다는 듯 짖었지만, 자기자신이 거짓말 하고 있음을 알기에 흥분이 담긴 소리로 짖지않았다. 마치 사람이 거짓말할때 말을 더듬는 상황처럼 말이다.

반면 여우는 여우답게 교활하게 속이며 도망친다. 마지막으로 나비에게서 얻을것도 있다. 나비는 자신이 죽기이전에 다가오는 죽음을 두고 안달하지 않는다. 자신이 할바를 다했으니 죽는것만이 유일한 목적이란 것을 알고, 옥수숫대같은 식물위에서 날개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기다린다는 것이다. 작은나무와 체로키족 이야기, 자연이야기에서 감명깊고 상식적인 것들을 많이 얻었고 가끔 슬픈것에 슬프기도 했다. 이책에서 결국 마지막에, 작은나무와 어울렸던 개들은 죽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만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작은나무가 혼자 길을떠나고 마지막, 블루보이가 죽는것에서 이야기는 끝난다.

책이름이 내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니만큼 책이름에 걸맞게 영혼을 따뜻하게 하는 책인것 같다.

이 책을 읽고도 아무렇지 않았다면 그사람은 이책이야기처럼, 이미 영혼이 없고 육체만 있가니 영혼이 차가운 사람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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