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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의 법칙 - 불확실한 내일을 돌파하는 행동의 힘
레너드 슐레진저 & 찰스 키퍼 & 폴 B. 브라운 지음, 정지호 옮김 / 모멘텀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그림과 철학의 조합은 역시나 상상을 초월했다.
그림 속에 철학이 있고, 철학 속에 그림이 있다. 있음에 놀랬고 그림 따라 철학 따라 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에 설렘을 금치 못한다.
내가 고민했던 세상의 아이러니와 내 생활 속의 아이러니, 그리고 내
가치관들과 내 마인드, 통찰력의 분석이라는 어려운 학자 같은 단어로 감히 이 책을 명해도 괜찮을지 자체도
아이러니한 고민이다.
책의 부제는 ‘지친 당신의 마음속에 걸어놓다’ 이다.
지쳐있는 시대 인들의 고민을 그림으로 풀었고,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철학이 풀어냈다.
철학이란, 어렵디 어려운 말씨이고 문학이라 여겼던 무지함에 창피함을
느끼고,
한눈으로만 봐왔던 그림을 두 눈과 머리로 감상하며 내 가치관을 다스릴 수 있음에 지침이 사라져 갔다.
습관에 대한 책들이 즐비하게 서점에 널러져 있고 많이 읽었고, 많이
구매를 했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습관이 당최 왜 내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지를 인지하진 못했다. 물론
나 스스로를 포함한 뭇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을 지을 순 없지만, 진정 습관의 해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조르주 브라크의 ‘바이올린과 주전자,
나를 떠나서 나에게 묻기’ 이 편의 감명은 내 가치관에 대해 더 확고한 힘을 실어주었다. 대목 중에 ‘중독의 비극’이라는
문구가 있다. 가슴을 내리치는 문구가 아닐 수 없다.
버리지도, 품을 수도 없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습관을 대체 어찌 품어야 하는지,
아이러니의 고찰은 그림을 통해 조금이 나마의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세상엔 정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스스로도 대견스럽다고
생각을 하고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는 모습에 감동을 받을 때도 있다.
이 모습들을 머리 숙여 다시 고민하게 된 부분이 있다.
‘빚’
태어남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금 이 순간 내가 숨쉬고 있을 때
들이 마시고 있는 공기와 내뱉고 있는 이산화탄소와, 그리고 내 눈앞의 사랑스러운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눈과, 그 자를 만나 서로 보듬으며 사랑할 수 있음과, 행복에
겨운 사랑의 언어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커피, 그리고 재배되고 있는 커피원두 …… 역시나 빚지고 있구나, 모든것에,
이 세상 모든것에!
빚지고 있는 것을 또 다른 방식으로 갚고 있고, 그럼에 감사함과 고마움과
행복함을 느끼고, 이게 삶이란다.
다중적이면서도 단일적인, 단일적이지만 애처롭지만은 않은, 그렇다고 쓸쓸하지도 혼자 같지도 않는 모두가 어우러져 있는 그런 보편적이면서 투박하지 않는…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명화에 대해 이해를 깊이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
시대적인 착오와 스스로의 판단과 가치관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
하루가 지쳐가고, 또 이런 하루를 맞이해야 하는 서글픈 영혼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세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은 분명히 아니다!
스스로를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나! 를 찾는, 나를 알아갈
수 있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