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성의 성주 숨 쉬는 역사 6
한영미 지음, 유기훈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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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성의 성주는 정조의 수원 화성에 대해 다룬 책이에요.
아쉽게도 저는 수원 화성에 다녀와본 적이 없어요. 그냥 사진으로만 TV에서만.
잠깐 그 앞을 스쳐지나갔지만, 들어가본 적이 없는 수원 화성이에요.

수원 화성은 실학자 정약용이 설계하고 전국 최고의 장인들이 힘을 모아 쌓은 성이라 하지요.
조선시대 과학 기술이 총동원된 수원화성. 책으로도 마주하니 내년엔 꼭 가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정조 시대 사람들은 수원 화성을 나뭇잎 성이라고 불렀다네요.
수원 화성이 나뭇잎 모양이 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성곽으로 인해 집이나 밭을 잃을 처지에 놓인 백성이 성고가을 짓지 말라 호소를 했고
정조가 이를 받아들여 세 번 구부렸다가 펴서라도 백성들을 불편케 하지 말라 했대요.
이 나라를 통틀어 이런 마음을 가진 군주가 몇 이나 되었을까요.
정조가 지금 이 나라 상황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들지.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융통성을 가지고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조일지
꽉막힌 불통의 사람인지 한 번 생각해보며 나뭇잎 성으로 슬쩍 들어가봅니다.

일단 나뭇잎 성의 성주 책 속 일러스트가 너무 이뻐요.
굉장히 마음이 푸근푸근해지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엄마의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성주.
시간에 쫓기듯이 살고 있는 성주에게 시간을 잃어버린 아이, 부길이가 찾아오는데요.
수원 화성을 지을 때 목수로 일했던 아버지의 연장을 찾으러 왔단느 부길이.
부길이로부터 화성이 나뭇잎 모양으로 건축된 이유를 알게된 성주는
정조가 왜 화성을 쌓으려 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새로운 도시에서 개혁 정치를 펼치고자 했던 정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성곽의 문제를 보완하여 실학자 정약용에게 수원 화성을
만들라고 명을 내리는데요.
성곽이 완성된 이듬해 정조는 4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게 되고,
조선은 다시 세도정치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리게 되지요.

항상 엄마의 짜여진 계획 속에 자유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성주는
부길이를 만나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뭇잎 성에서 이상적인 나라를 꿈꿨던
정조처럼 자신도 자신 만의 마을을 만들고 성의 주인이 되어 살아야겠다 꿈을 갖게 된답니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성주가 부길이를 만나 전해들을 이야기를 자신의 아빠에게 하거든요.
화성에서 보물을 찾겠다며 성주 아빠가 화성을 파고 다니는 장면은
좀 웃기면서도 슬프더라고요.

항상 화난 표정, 아이 말을 듣지 않고 교육열에 불타오르는 성주엄마.
성주가 자신의 마을을 만들고 성의 주인이 되었기에
엄마의 잔소리와 스트레스를 견디고 훌쩍 자라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책 속에도 있긴 하지만 부록처럼 딸려온 화성 지도에요.
정보페이지가 있어서 더욱 좋은 역사동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수원 화성에 가기 전 나뭇잎 성의 성주를 읽고 가면 좀 더 깊이 있게 수원 화성의 문화유적들을
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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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30
묘리 지음, 주형근 그림 / 뭉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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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논술,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
집에서 신문은 안보지만, 인터넷 기사만으로도
요즘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잘 알고있어요.
아이에게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 시사상식을 좀 더 알려주고자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을 안겨주었습니다. ㅋㅋ
물론 저도 관심있게 지켜봤지요.

초등학생 학부모님들이 관심 있어하시는 토론, 논술.
저는 아직 토론이나 논술 관련해서 준비를 하나도 안했는데요.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을 통해서 사회이슈를 좀 알고,
그게 대한 생각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저처럼 사회이슈, 시사상식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하는 책,
아무래도 아는 게 좀 있어야 토론이든 논술이든 이야기를 하고 썰을 풀거 아니에요. ^^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 함께 만나볼까요?

 센카쿠 열도야 댜오위다오야? : 일본과중국
이제 우리 헤어져! : 유럽연합과 영국
약소의 땅인가, 눈물의 땅인가?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전에서 IS까지 바람 잘 날 없어라 : 시리아
우리 아빠는 해적입니다:소말리아

이 책의 차례인데요.
예전부터 국제문제로 떠올랐던 것들도 있지만, 올해 큰 충격을 준 사건도 올라와 있는데요.
어른들도 같이 보면 좋을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이네요.

각국의 어린이 대표들이 국제연합(UN) 뉴욕 본부에 모였어요.
세계 평화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뉴욕 본부에 모인 어린이들.
과연 어떤 의견들을 내놓으며 세계 평화 유지 방안을 찾게 될까요?

동중국해에 있는 열도지역.
이 열도가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일본과 중국의 이야기인데요.
사람도 살 수 없는 아주 작은 무인도로 구성된 이 열도. 갑자기 대립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동중국해 일대에 엄청난 양의 석유가 묻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댜오위다오냐 일본의 센카쿠냐 갈등이 시작되었답니다.

게다가 이 곳은 중국입장에서 보면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바닷길이자,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
중국의 영해를 기존보다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중국의 마음이지요.
같은 이유에서 일본 역시 센카쿠 열도를 빼앗길 수는 없었는데요.
아직까지도 일본과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사안으로 누구의 것인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하네요.

자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독도문제.
일본은 센카쿠열도를 자신들이 실효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네 것이라 주장하지만,
우리나라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독도는 또 자신의 것이라 우기고 있지요.
지금 정부는 친일성향이라 독도문제, 위안부문제에 있어서 그 어떤 정부보다도 소극적인지라
정말 열불이 터질때도 많은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독도, 위안부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토론왕되기 코너인데요.
국제사회는 정의에 의해 움직일까? 힘에 의해 움직일까요?
정의에 의해 움직여야하는 것이 맞지만, 국제사회는 강대국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지요.
자국의 이해관계때문에 국제사회의 중재안을 따르지 않으려는 경우도 많아요.
힘없는 나라의 국민인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들이 많네요.

문제 하나가 끝나면 이렇게 문제가 딱 나오는데요.
배경지식을 쌓으며 확인하는 코너라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분쟁들, 국제사회의 사건들,
그리고 국제 분쟁의 원인과 진행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주는 책이
바로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 같네요.

다음 세대의 준비된 리더로 자라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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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7
장지혜 지음, 이예숙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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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진짜 가족의 의미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사실 이 책을 떠나서 가족. 이라는 것에 대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꾸준하게 하고 있었던 저는 이 책을 통해 진짜 가족에 대해 살짝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갑자기 가족이 긍정적인 의미를 갖게 된 건 아니지만요.
함께 살아가는 것,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물이라는 것.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그걸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밉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밉지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가족.
개인적으로는 효도, 부모, 가족..이런 단어를 강요하는 문화를 좋아하진 않지만요. ㅋㅋ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의 주인공 은솔이에요.
새초롬한 은솔이의 표정. 은솔이에게도 사연이 있지요.
부모님의 이혼사실을 친구들에게 숨겨온 은솔이.
아빠의 재혼 이야기에 큰 낙담을 하지만, 자기 친구들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되는 이야기 책이에요.

아빠와 엄마는 이혼하고, 엄마는 갑자기 글을 쓴다며 집에 틀어박혀 컴퓨터만 붙들고 있어요.
아빠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이제 아빠와 살고 싶다며 이야기를 하지만,
아빠의 재혼소식에 크게 상심을 하게 됩니다.

요즘엔 이혼가정이 제법 많아요.
이혼가정 뿐만 아니라 맞벌이라 조부모와 함께 살거나 아이만 조부모에게로 가있는 경우도 있고요.
다양한 가정의 이야기를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행복한 가정은 잘 모르겠지만, 불행한 가정은 다 불행의 이유가 다르게 존재해요.

은솔이네는 이혼과 아빠의 재혼, 민수는 폭력아빠와 엄마의 가출
조부모의 치매와 많은 자식들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빠진 엄마를 가진 미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어 그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며 살고 있는 소영이까지.
주위에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가정의 이야기들인데요.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엄마의 마음까지 알게된 은솔이.
은솔이는 이 계기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아이로 자라나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 깊어지지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내 옆에서 나와 함께 밥을 먹고 생활하고 투덕투덕 싸우는 가족.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고 지겨운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가족.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를 통해서
그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조금 더 마음을 열고 가족을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책 읽으면서 울었어요.
부모를 잃고 죄책감으로 사는 소영이의 모습에서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는 미나 엄마의 모습에서.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조부모와 함께사는 가정.
모두 다른 모습이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들을 잘 감싸안으며
행복한 가정으로 한 걸음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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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로 만화로 보는 한국사 1 - 새 나라, 조선을 세우다 Hello! 헬로 만화로 보는 한국사 1
배성호 / 이락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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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꽁이서당. 요즘 어린이들은 잘 모를수도 있지만, 저는 맹꽁이서당 윤승운 훈장님을 잘 알아요.
맹꽁이서당 윤승운 훈장님과 함께하는 만화로 보는 한국사.
아이가 이제 곧 한국사를 시작해야 할 나이라서 어떤 책을 어떤 교재를 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학습만화를 잘 읽기에 이렇게 만화로 보는 한국사를 준비해 봤습니다.
암기가 아닌 재미로 깨치는 역사, Hello! 만화로 보는 한국사로 함께 해봐요.

 Hello 만화로 보는 한국사 차례인데요.
1권은 새 나라 조선을 세우다 편이에요.
태조 이성계부터 시작하는 Hello 만화로 보는 한국사.
차례를 살펴보니 학습만화 한국사이면서 인물로 보는 한국사인 것 같더라고요.
조선건국의 역사를 시작한 태조 이성계,
그리고 학자 신숙주와 천재시인 김시습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네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하는 인물이지요.
역사 만화가의 대가인 맹꽁이서당 윤승운 훈장님의 책 답게
재미는 물론 리얼리티가 넘치더라고요.

 

역사 속 인물들이 풀어내는 이야기.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보는 한국사.
이 책은 서울이 도읍으로 정해진 지 600년이 된 것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타임캡슐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네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런지 어린이가 읽기에도 좋고, 제가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좋았습니다.
한국사를 시작하려고 하면 항상 다 암기인데 이걸 어쩌나 싶은 고민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재미있게 시작하는 한국사라면 아이가 처음부터 질리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사이사이 들어있는 주제학습인데요.
흐름을 잘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죠.

 

사건의 재구성은 만화를 몇 장면으로 보여주면서 역사적 장면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코너에요.
인물확대경은 인터뷰, 이메일, 화상대화, 편지글, 대담 등의 형태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답니다.

타임머신에는 역사적 유물의 실사와 그 가치에 대해 나와있어요.
현장적인 접근으로 현재적 의의를 살필 수 있는 코너라고 하네요.


이건 부록편의 교과서로 개념잡는 한국사인데요.
교과서 속 내용을 콕 집어서 좀 더 쉽게 설명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한국사. 공부시킬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데요.
Hello 만화로 보는 한국사라면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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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우는 동양 철학 이야기 - 이솝우화를 넘어서는 동방의 지혜, 2017 청소년 북토큰 선정작
장스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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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우는 동양 철학 이야기 - 이솝우화를 넘어서는 동방의 지혜
동양철학. 사실 그 단어만으로는 너무 심오하고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이 책을 통해 가볍게 동양철학, 그리고 고사성에 대해 접할 수 있었어요.

 

처음 동양 고전을 접하면 사실 어려운 이야기들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고전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읽으려면 한자에서 턱하니 막히게 되지요.
10대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한자 없이 옛이야기를 막힘없이 읽을 수 있게 한
생각을 키우는 동양철학 이야기랍니다.

  모든 것에는 원리가 있다
지혜의 힘
결국은 본질이 중요하다
욕심을 버리면 보이는 것들
총 4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이야기를 통해 고사성어도 배우고 그 이야기속 배경과 의미를 알 수 있게 해두었더라고요.
배경과 의미를 알면 더 기억이 잘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거 아시죠?
전 그래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우물 안 개구리(정저지와)-소견이나 견문이 매우 좁은 사람
이건 장자에 나온 이야기인데요.  좁은 식견으로 잘난체 하는 사람을
우물 안 개구리에 비유하여 꼬집는 이야기에요.

이야기 하나가 끝나면 이야기풀이와 생각넓히기 코너가 있어서
앞서 읽은 이야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되새겨볼 수 있답니다.

단순히 고사성와 의미의 나열이 아니라 이야기의 배경과 의미를 잘 접목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생각을 키우는 동양 철학 이야기에요.

 생각을 키우는 동양 철학 이야기 마지막에는
이 책에 등장하는 중국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나와있어요.

본문 속 고사성어도 잘 정리되어 있으니
책을 다 읽은 후에 한 번 더 읽어봐도 되겠네요.
10대가 읽으면 좋은 책이라 하지만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곧 방학인데 아이와 함께 동양철학이야기 읽으며 생각 키우는 법을 연습하는 것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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