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내 책 -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난생처음 시리즈 4
이경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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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원고가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예비 작가와 편집자의 출간을 향한 다정한 모험

P114 책을 선물한다는 것, 특히나 시집을 선물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거기에는 '내가 보았던 좋은 글을 너도 읽고서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이 분명 내포되서 있을 것이다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좋아했으면 하는 그 마음의 아름다움을 잘 알기에 세 권의 시집을 선물받은 그날만큼은 여느 아이돌 가수 부럽지 않은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

P176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리는 병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내 글 구려 병'이고, 하나는 정반대 성격의 '작가 병'이다 내 글 구려 병에 걸리면 작가의 자신감은 끝을 알 수 업손 바닥을 향해 가라앉는다 반면 작가 병에 걸리면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이 넘쳐흐르게 되고 주변의 어떤 이야기도 안 들리는 지경에 빠진다
나 역시 남들과 다르지 않다 내 글 구려 병과 작가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마음속에 커다란 돌덩어리 하나 모셔놓고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내 글 구려 병은 수시로 찾아온다

P200 책이 나오는 순간 저자는 마케터로 변하는 것이 아닐까 책의 목적은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과정도 험난하지만, 책을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 역시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진다
세상엔 숨길 수 없는 것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재채기와 사랑과 책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 물론 내가 방금 지어낸 말이다 불특정 독자에게, 내 책 여기 있어요, 재미있으니까 한번 읽어주세요, 하는 마음은 좀처럼 숨길 수가 없다 책이 널리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오늘도 내 마음은 여지없이 죽자 사자다

죽기 전에 '내 책 한 권 내기'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다
그리고 SNS나 블로그 등으로 인해 글 쓰는 사람도 많고 글쓰기에 관심이 큰 사람들도 많다
이 책은 첫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과 그때의 감정들을 적은 책으로 작가 지망생이나 글을 써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출간되는 도서량은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등단을 할 것인가 투고를 할 것인가
독자로서 책을 선택할 때 표지나 제목이 큰 비중을 차지하듯이 출판사에 투고할때에도 편집자가 거르지않는 제목 붙이기는 중요하다
글 쓰기, 책 내기의 유용한 정보가 가득한데 심지어 재밌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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