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포스터 기도
리차드 포스터 지음 / 두란노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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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도란 무엇인가?

나의 내면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우며 그것을 주변으로 나누는 작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바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 드림조차도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잠잠히 바라보는 것이다.

깊이있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된다는 단순한 대답이 나를 울린다. 무언가 지적으로 그럴듯한 대답을 갈구하는 나의 머리를 깨끗하게 치워 버린다. 우리는 흔히 이야기한다. 준비된 다음 하나님의 일을 섬기겠다고.

부르심에 바로 응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라고 하셨을때 모세는 자신의 입이 굳어서 못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자신이 부족한 자라서 감당치 못한다고 할때 하나님께서는 해야 될 일과 말을 그 시에 직접 가르쳐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우리가 한다는 생각을 할때 당연히 우리는 못한다라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원하시는 것이다. 그냥 바로 해야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바로 나의 하나님이요,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순종' 그 자체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맺음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공감대를 찾으며 서로의 사람이 깊어진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같이 있는 것 자체 만으로도 사랑의 감정을 충만하게 느낀다. 기도가 바로 동일한 것이다. 처음 기도할 때 이것 저것 많은 것을 요구하는 우리의 모습이지만 그것이 응답되는 정도에 비례해서 기뻐하지만 계속 기도가 진행될때 우리는 기도 속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그 사실에 기뻐하게 된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특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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