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세우는 사람 - 멘도링원리
하워드 헨드릭스 / 디모데 / 199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절대적 신뢰, 절대적 헌신
엘리야가 엘리사를 키워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다음 영적 세대를 키울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그것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뢰이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아합에게 수년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전하라고 했을 때 순종해서 가서 전했다. 하나님이 가서 전하라는 사실이 중요했을 뿐이지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이지 않았다. 그리고, 갈멜산에서 아합왕(세상의 하나님과 대적하는 모든 세력)과 정면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대적한다. 인간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1대 세상 전체였지만,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는 엘리야에게는 하나님+한사람은 세상 전체보다 많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마가복음 6장에서 우리는 오병이어의 사건과 베드로가 물위를 걷는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의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됩니다. 그속에서 제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문제를  해결하는데 삶의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예수님은 뒷전으로 밀립니다.
시편 27:14 너는 여호와를 바랄찌어다. 강하고 담대하게 여호와를 바랄찌어다.
베드로가 주님만을 바라볼때 그는 물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걸어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붙들 수 있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시선이 주님에게서 떠나 풍랑(현실적문제)으로 옮겨졌을때 베드로는 더 이상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 문제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베드로가 바라본 풍랑은 우리의 현실적 문제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우리에게 있어 수렁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내가 발버둥치며 빠져나가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더욱 깊게 빠져듭니다. 나중에는 목숨까지도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고요히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주님을 바라보면서요.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물위를 걸으라'는 말씀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오병이어의 사건 속에서도 동일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먹이라고 명령하셨을 때 제자들은 우리가 어떻게 먹일수 있느냐는 의심을 가집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내어놓았을 때 주님께서 5000명이 넘는 무리를 먹이셨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 명령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뢰, 그분의 얼굴만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교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교통의 중심에는 기도의 삶이 있어야 됩니다. 기도없는 모든 종교적인 행위는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바라보면 모든 일이 기도로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듯이 엘리야와 베드로는 유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성정이 매우 급한 면을 보입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볼 때 그들은 담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했을 때 그들은 그 문제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기도할 때 그들은 확신감 속에서 사역했습니다. 담대하게 진리를 선포했습니다.
영적 성장은 지식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관계맺음에서 이루어진다. 내가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속에서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관계 맺음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멘토링이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쫒아다님으로써 하나님에게 절대 확신을 가진 헌신된 엘리야의 모습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모습을 익히고 체험했다. 우리가 새로운 영적 세대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절대 헌신된 우리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을 통해 보고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은 신앙의 여정을 그려주고 있다. 진리위에 서는 것과 방법, 그리고, 실천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세상과 사람을 섬기며, 세상속에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심는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영향력을 드러낼 것인가?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실 것을 믿어야 한다. 그 믿음 속에서 ‘헌신’이 나타난다. 헌신은 자기포기가 전제되어야 한다. 자기의 욕심, 자아 등이 십자가 앞에서 내려져야 한다.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그 복음 앞에서 빚진자의 심정으로 살아가야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찾은 사람을 세우는 방법을 요약하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과 ‘절대적 헌신’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 방법을 보면서 과연 내가 진정으로 믿음이 있는가를 고민해보게 되었다. 예수그리스도가 절대 진리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이 진리 앞에 서기위해 발버둥치는 나의 삶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지금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보다는 아직 내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옆에 있는 사람이 예수를 몰라도 나는 별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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