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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토리 - 분노를 정복하는 법
IBLP 지음, 김두화 옮김 / 아이비엘피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습관적으로 기도하기 보다는 먼저 내 생각대로 계획하면서 살아간다. 그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화내고 분개하면서 타인을 비판하는 일에 빠른 면모를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런 모습이 잘못된 것임을 알기에 될 수 있으면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이기에 노력한다. 또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때 내심 흐뭇하지만 겸손한 척하며 나의 모습을 더더욱 숨긴다.
파인애플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가진 것들이 내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나의 재물뿐만 아니라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족, 나의 지식 등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유일한 소유자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런데 삶의 상황 가운데서 그것들이 하나님의 것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나의 소유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가 많다. 나의 소유이기에 조금이라도 침해당하면 먼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보다는 그 일이 일어난 상황을 해결해 달라고 때 쓰듯 하나님께 매어 달리기부터 한다.
하나님은 그 상황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성과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려 하시는데 나는 그것에 대한 관심보다는 내 소유가 훼손되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만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답답하실까?
분명히 파인애플 이야기처럼 나의 것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릴 때 나의 삶엔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풍성함이 넘치게 됨을 지식적으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여전히 삶속에선 실천적이지 않게 된다.
왜 그리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모든 상황 속에서 그렇게 행동하려고 할 때 마다 잘 안되는지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