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우울증과 싸우는 50가지 방법
M. Sara Rosenthal 지음, 황성훈 외 옮김 / 학지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현실에서 보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힘든 현실 속에서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외적, 내적)로 인해 우울과 불안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학교 현장에서도 다수의 학생들이 억압된 현실과 치열한 입시, 장래의 불명확, 가정의 문제 등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대할때마다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어 고민했지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단순한 충고나 격려밖에 없었다. 그런 때에 이 책을 보고 일말의 희망을 품었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며 책을 들었다.

  제목에서 알듯이 이 책은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한 50가지 실천적 제안들을 담고 있다.  먼저 적을 알아야 이길수 있듯이 우울증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그것이 나타나는 원인과 증상, 그리고 유형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긍정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열정을 찾고, 삶의 의미를 확인하고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그러기 위한 실천적 제안들이 들어있다.

 내가 기대한 것은 자가 치료적 성격을 지닌 치료서였다. 진짜 문제시 되는 우울을 앓는 사람들이 진짜 이 책을 읽었을때 그것을 실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지니게 된다. 한 마디로 '어떻게'라는 실천과정이 빠져있다. 단계별 실천을 확인하고 자기 스스로 계획하는 과정과 같은 절차적 실천 방법이 없다.

 가벼운 우울을 경험하거나 기분이 조금 부정적일때 또는 스트레스가 심해 불안할 때 정도에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한마디로 병적인 우울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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