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리스크 관리 -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제임스 램 지음, 권영상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지속 가능한"이라는 수식어가 근래 경제, 경영부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 그만큼 이제는 화려하게 시장에 데뷔하더라도 한 순간 불꽃처럼 타오르다가 사그러지지 않고 꾸준한  성장이 중요한 과제인 까닭에 "지속 가능한"이라는 수식어를 꼭 붙인다.

 

이 책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경영 리스크 관리』>는 세계 최고 리스크 관리 전문가라 일컬어지는 제임스 램의 저서로써 딜로이트 컨설팅 그룹에서 옮겼다.

 

일단 500페이지를 넘는 분량이 사실 어느정도의 중압감으로 작용한다.

리스크는 무엇이며, 리스크는 왜 관리를 해야 하는가?
그리고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기업과 경영활동에 필요로 하는 리스크 관리에 대해 전반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조금 독특한 구성은 서문과 본문 사이에 20여 페이지에 걸쳐 전반적인 책의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는 것이다. 요약을 먼저 간단하게 읽어보고, 필요로 하는 부분 또는 관심이 가는 부분을 찾아 자세히 읽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를 제공해 준다.

500여 페이지에 걸맞게 모두 4부로 구성하였으며 총 2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왜 전사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3개의 챕터로 다루고, 제2부에서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의 프레임워크에 대해 8개의 챕터를 할당하였다.
그리고 제3부에서는 리스크 관리의 활용으로 7개의 챕터를, 마지막으로 제4부에서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의 미래에 대해서 2개의 챕터로 이 책을 마무리 짓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대신 "왜 쓸모없는 살을 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건강해 지기 위한 것이다"라는 말로 대신한다. 어찌보면 당연히 관리를 해야만 하기에 관리를 해야 하는 까닭이다. 다른 방법으로 대답을 해 보라면 "그럼 하지 말고 회사를 경영해 보십시오."라는 것은 어떨까?

 

그 무엇을 하든 왜 해야하는가를 알면, 방법론적인 것은 어떤 형식의 도움을 받더라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리스크 관리를 해야하는 원인 네가지를 가장 먼저 책을 통해서 얻었다.
첫째, 리스크를 관리하는것이 경영진의 직무이다.
둘째, 리스크의 관리는 수익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셋째, 리스크의 관리는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
넷째, 리스크의 관리는 개인의 직무 안정성 및 금전적 수입을 증가시킨다.
물론 이보다 더 다양한 이유들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기업경영에 있어 중요한 네가지라는데 동의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리스크관리에 관한 실제 사례들을 탐구해 봄으로써 우리가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현명한 자는 그 스스로의 실수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지혜로운 자는 다른 이의 실수로부터 깨달음을 얻으며, 어리석은 자는 실수로부터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p.69)"라는 중국 철학자의 표현을 인용하였다. 그야말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통합적 리스크 관리로써 기업지배구조,라인관리,포트폴리오 관점의 관리, 리스크관리, 리스크분석도구, 데이터와 기술적 자원, 그리고 일곱번째로 이해관리자 관리까지 일곱가지의 구성요소들이 서로 통합된 전체로 연결되고 관리되어야 하며, 이것을 기업의 경영 프로세스로 만들고 지켜야 함을 말한다.

저마다 중요한 정보들이다.


리스크 관리야말로 그 어떤 다른 부문보다 더 까다롭다고 생각된다.
무엇인가를 창조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데는 한순간이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한순간의 방심이 기업을 무너뜨릴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이 아니라, 실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의 사소한 실수가 기업을 망가뜨릴수도 있음을 많은 사례에서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리스크가 통합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절실한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렵고 까다로운 분야라고 할지라도, 시간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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