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지혜 - 성공지수를 높이는 자기혁신의 행복경제학
이인권 지음 / 어드북스(한솜)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시대에 지혜로운 경쟁이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할까?
"지혜로운"이라는 말을 빼더라도 "경쟁"에 대해서는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든 생존을 위한 방식에서 자연적으로 우리들이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그 경쟁의 전개 방식은 약간씩 다를 수 있을지라도 말이다.

 

저자 이인권은 "다양성과 복합성이 특징을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고전적 이론체계는 근본적인 사실이 변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시대적 원근법으로 접근할 필요성" 때문에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술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람을 중심으로 한 경영술에는 문화적 감성코드"가 이 시대에 중요한 흐름이며 이것이야말로 경쟁력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문화감성의 파워, 새로운 시대의 실용체계, 글로벌 경쟁환경의 도전, 조직경영의 성공전략, 창의적 리더쉽의 가치라는 5개의 part로 나누고 전체 33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었기에  "경쟁의 지혜" 33가지라고 볼 수도 있겠다. 각 항이 서로 관련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비교적 독립적이라고 보여진다. 이러한 면에서 부담없이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펼치면서 처음으로 생각나는 책이 "소프트파워"라는 책이었다. 하드파워에 대응되는 소프트파워에 대해서 정의하고 중요성을 언급한 책이다.  감성적 문화코드의 촛점에서 분명히 이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소프트파워이다. 하드파워를 제외한 모든 것을 소프트파워의 범주에 집어넣는다면야 대부분의 테마가 소프트파워를 키우기 위한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 전반에 걸쳐 다른 책에 대한 인용의 글이 많이 보인다.
읽으면서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많은 경우 외국서적에는 주석과 이에 대한 설명이 많이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몇몇 책들은 주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말은 "모두가 저자가 생각해 낸 것이라는 말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이 책에서도 처음에 그런 인상을 받았다. 책 뒷편에 참고자료로 각종 책이나 자료들이 소개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책에서 참고도서로 제시되는 책들을 읽는다면 특정항목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깊은 분석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인다. 책 속에 많은 책이 요약되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15,16번째 항목에서는 영어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글로벌경쟁력의 필수 도구라고 하는데는 동의한다. 영어 사교육비에 15조원(일본은 5조원)이 투자되는데 비하여 아직도 영어후진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어로 작성된 정보를 담고 있는 문서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고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영어능력이 필요한 것까지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 전 국민이 영어학습에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현실은 기성세대가 한번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영어권이라고 해서 모두가 잘하는 것도 아니며, 영어권이 아니라고해서 반드시 영어권보다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의 성장은 오래전부터 영어로된 선진 문물을 습득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번역활동을 통해서 일본에 전파했던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일본서적을 번역하여 다시 한국에 출간하기도 했다. 우리의 기존 정책권자는 어떤 결정들을 했었을까?


과거는 지나갔지만 지금이라도 전국민의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면서도 성장과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여야만 한다. 무조건적인 지속적 영어 열풍은 대안이 되기에는 치루어야 할 희생이 너무나 크다.

 

<경쟁의 지혜>는 거창한 감이 있다. <지혜로운 성장과 성공을 위한 자기경영을 위한 이 시대의 지혜 33가지>정도가 책에 대한 짧은 요약이 되지 않을까?  이 시대에 갖추어야 할 중요한 경쟁우위전략임에는 틀림없다.

 

제시되는 모든 면을 체득하고 실천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나는 여기서 우선 한가지만을 인용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25번째, 단순한 선택과 집중이 아름답다는 항목에 있는 내용으로써 어지럽게 혼돈되어 있는 상태를 간단하게 정리 정돈해 주는 방법인 '아이젠하워법칙'과 관련한 내용이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항상 복잡한 일을 단순화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여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존경받았다. 버릴것, 지시할 것, 도움받을 것, 당장 실행할 것- 이 4등분의 원칙을 엄격히 지킴으로써 항상 일의 처리가 깔끔했다(p.2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