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고통에 맞서는 용기 - 쇼펜하우어가 들려주는 의지 이야기
강용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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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고통에 맞서는 용기

강용수

자음과모음

인생은 비극이자 불행이라고 말한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책이 인기가 많죠.

왜 갑자기 쇼펜하우어가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요?

쇼펜하우어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유분방한 어머니와 살면서 사이가 좋지 않아 결국에는 여성을 혐오하기까지 하게 되었죠.

삶을 부정하고 혐오하기까지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삶에 집착도 강한 편이였죠.

우리는 늘 행복하기 위해 긍정적인 삶을 살아야한다고 하죠.

그런거에 반해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진정한 실재가 아니라 맹목적 의지로 발현되는 주관적인 표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 의지는 충동과 욕망을 뜻하는데, 이는 결코 충족될 수 없기에 인간은 늘 고통을 받는 존재라 고통에서 해방되려면 의지를 따르지 않는 금욕주의 생활로 행복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죠.

과거에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외면당했었지만, 개인주의가 강한 요즘 사회에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떠오르고 있다.

삶의 염세주의를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살을 많이 하는데, 쇼펜하우어는 오히려 자살을 하지 않고, 오래 살았다.

참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삶에 부정적이지만, 그걸 극복해 나갈수 있다는 것을 쇼펜하우어는 다른 철학자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본 것이 아닐까.

어른들을 위한 책만 읽다가 아이들을 위한 철학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철학하면 아이들도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생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철학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답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니 철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본다.

아이들을 위한 철학책 답게, 테마가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점이다.

어른들중에서도 철학이 좀 어렵다고 여기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끊임없이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지고 있지요.

절대 이 책은 속독을 해서는 안되고 정독을 해나가면서 아이가 사고하는 힘을 가지면 좋을 거 같아요.

쇼펜하우어가 아이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들여주는지 알 수 있어요.

이 험난한 세상을 이겨내기 위해 수많은 고통을 겪어야하는데,

쉽게 좌절하지 않도록

고통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주니

약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강해질 거 같아 기분이 좋아요.

"내 생각은 어때"하며 질문을 아이들에게 던져요.

이때, 뒤쪽에는 답이 있지만, 답을 보기전,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지요.

쇼펜하우어는 쾌락을 적극적인 자세로 추구하기보다는 고통을 줄여나가는 소극적인 행복을 추구했어요.

염세주의였지만, 그래도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철학자.

 

최근에, 큰아이가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지만, 서로를 맞춰나가는 것이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데, 그런 것도 한편으로는 고통을 받고 싶지 않은 것 중 하나가 아닐까싶어요.

기쁨,행복만 나눠갖는것에 익숙해져 버렸던건 아닐까 싶더라구요.

내 고통도 타인의 고통도 함께 느끼면서 그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는것이 아닐까 싶네요.

고통을 피하기 보다는 이겨내야하는 힘도 필요한 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강한 용기, 의지를 주기 위해

부모가 함께 읽어야할 책이 아닌가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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