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할 우리 가족 - 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홍주현 지음 / 문예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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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할 우리 가족

홍주현 지음


<환장할 우리 가족>의 제목을 보면서 어떤 내용일까? 가족끼리 서로 융합이 되지 않는걸까?

혼자서 책을 읽기전 다양한 각도로 해석도 해보았어요.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이야기는 흘러가더라구요

'정상'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보통 우리는 가족이라고 하면 '우리'라는 말에 나와 함께 공존하는 것이라고 여기곤 하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라는 것보다는

'나'를 먼저 알아야 '너'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면서

'우리'라는 것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도록...

이것이 결코 개인주의를 연상케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끼겠더라구요.

내가 있기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인데,

우리는 반대로 우리가 있기에 내가, 너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우리가 갈등을 다루는 상황에서도 다른사람과 마찰이 생기게 되면

자기 문제인지, 타인의 문제 구분하면서,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일과 타인의 도움을 구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도

개인이 되는 첫걸음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많은 공감이 생기더라구요.

때로는 개인주의 사회인 서양 사람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조금씩, 그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때로는

오히려 나뿐 아니라 상대방까지 피해를 덜 주는거 같더라구요.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많은것을 알아야하고

많은것을 통제하려고 했던거 같아요.

오히려 가족일수록 더 존중해줘야 하는데 말이죠.

결혼후 남편의 투병생활을 지켜오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우리'라는 것보다는 '나' '너'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해준 저자의 글을 보면서

결혼해서 나도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지만,

정작 나의 존재에 대해서는 소홀했던거 같아요.

그러나, 우리는 배려나 양보를 통해 나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것.

자신을 더 챙기고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무례할 수 없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조금씩 나를 찾는 연습도 많이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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