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로 산 책 오리그림책
박종진 지음, 김완진 그림 / 동심(주)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시간으로 산 책

글 박종진

그림 김완진



딸아이가 <시간으로 산 책>을 받자마자,

"엄마, 동물들이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책 위에 앉아있는 아이의 모습이 슬퍼보여요"

하면서 책을 뒤집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을 보겠다고? 그렇다면 값을 치러야지

너의 시간을 말이야>

이란 문구가 있네요.

딸아이가 책을 보는데 왜 돈을 지불해야하는지 의아해 하면서

"엄마, 우리는 책을 볼때, 돈 안내잖아요. 도서관에서도 무료로 빌리고요.

서점에서는 사야하지만, "

하면서 호기심이 발동했네요.


그것보다 전 겉표지 그림만 보고서는 외국작가가 그린 책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글, 그림 모두 한국작가분이시더라구요

모두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딸아이가 작가분들의 책이 집에 없다면서 도서관에서 빌려읽어야겠다고 하네요.


늘 책을 볼때, 겉표지를 항상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 덕분에

아이가 글,그림 작가분들에게 관심이 참 많아요.^^

오늘은 어린이날, 하지만, 장난감가게를 일하시는 부모님은 소년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어서

소년은 심심해하고 있었어요.



그때, 우연히 고양이를 따라 들어간 곳은 책장마다 책들이 빼곡하고 꽂혀져있었어요.

그때, 황소처럼 생긴 괴물을 보고 놀라는 소년.

이 페이지에서 딸아이는 숨은그림 찾기를 하듯이

"엄마, 책장에 책만 있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들이 있어요"

하면서 책이 아닌 것들을 하나씩 찾아보았어요.

그러면서 우리집에도 이렇게 높은 책장이 있으면 좋겠대요^^

지금도 책이 적은건 아닌데 책 욕심이 많은 딸아이.^^

그런데, 황소괴물은 소년에게 다가와 책을 볼때는 그 값을 치뤄야 한다고 하니

소년은 돈을 지불하려고 하자, 고양이괴물이 나타나

" 책을 볼 때는 돈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거야"라면서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지불하라는 의미였어요.

그러면서 그림책 가격표를 보여주네요.

아침,점심,저녁 30분씩 책을 읽는 시간을 적어놓았고

또 어떤 그림책을 읽어야하는지 특징도 함께 적혀있네요

(딸아이는 우리 잠자리독서를 한시간도 하는데 하면서

잠자리 독서로 <시간으로 산책>을 다시 읽어달라고 하네요.)


시간이 많은 소년은 괴물들과 함께 책을 살펴보다가 어떨결에 괴물들을 따라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되요

마치 정글에 들어온거 같고

파도를 따라 헤엄도치고, 책속에 들어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던중

황소 괴물이 가장 높은 책 나무를 안다며 소년을 데려가 책 나무 꼭대기에 앉으며

소년은 책 속에 이렇게 멋진 세상이 있는줄 몰랐다며 신기해하면서 즐거워했어요.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아쉽지만, 괴물친구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서점에서 그림책을 사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소년처럼 책 나무 꼭대기에 앉으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하다면서

책을 쌓고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어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아이들이 그림책을 좋아하는데,

<시간으로 산 책>은 책에 관심이 적은 아이들에게

책이 주는 즐거움이 어떤건지를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 아닌가싶어요.


무엇보다 그림책을 읽을때는

아이랑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다음에 이 책을 읽을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이야기도 하기도 하더라구요.


<시간으로 산 책>을 읽은 후 딸아이는 책을 읽기전 시간 체크도 하더라구요.

자신이 책을 읽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불했는지 알고 싶다면서요.

그림책을 많이 읽고 사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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