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나쁜 말이 나와요 - 욕 사회성을 키우는 감정 수업 1
파키타 지음, 마리그리부이유 그림, 양아름 옮김 / 풀빛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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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자존감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아주 특별한 '감정수업'

?풀빛출판사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예전에도 아이들하고 인성동화를 시리즈로 읽고 독후활동도 했어요.

이번에는 사회성을 키우는 감정수업 시리즈가 출간되어

감정에 서툰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예전에도 아이들과 감정목걸이를 만들어서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풀빛 감정 수업 시리즈에 수록되어 있는 감정카드를 보고 놀랬어요.

다양한 감정이 이렇게 많은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어느정도의 감정만 표현하고 있는걸까?

그걸 잘 활용하고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사회성을 키우는 감정수업 시리즈의 특징

1. 유치원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을 다루었어요.

?2. 여러상황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알수 있어요.

3.다른 아이들의 의견을 들으며 남을 이해할 수 있어요.

4.아이들이 자기 감정과 생각을 말할수있는 질문들을 담았어요.

5.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담았어요.


사회성을 키우는 감정수업

자꾸 나쁜 말이 나와요

파키타 글

마리그리부이유 그림

양아름 옮김

 

쉬는시간에  에바가 먼저 레오를 약올리며 말하자, 레오도 심술궂은 말을 했어요.

유치원 다닐때는 몰랐는데. 큰아이도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여자나 남자아이나 모두 개구쟁이 처럼 놀긴 하더라구요.

말로 서로 놀리기도 하고

에바가 가버리자, 레오는 나쁜 말 대왕놀이를 하자고 하면서 친구들이 "바보 멍충이"라고 말하자

그보다 더 무시무시한 나쁜말을 하게 되었어요.

레오는 선생님께 꾸중을 들은 후 빅토르와 릴리가 배에서 놀고 있자,

레오는 해적놀이를 하자면서 돌격하며 달려들었어요.

하지만, 빅토리와 릴리는 상어를 잡는 놀이를 하는 중이라

다른 배를 공격하는 놀이를 하고 싶지않았어요.


 

그래서, 레오에게 "미안하지만 지금은 너랑 놀 수가 없어"라고 말하자,

레오는 친구들의 말에 수긍하기보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귀를 막고 발을 구르며 나쁜말을 뱉으며 고함을 질렀어요.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는 선생님이 아이의 손을 잡도록 하기도 하네요.

이때, 릴리가 선생님께 감정수업을 열자고 제안해요.,

<자꾸 나쁜말이나와요>에서는 아이들이 놀다가 잘못된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선생님께 <감정수업>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하네요.

우리나라 교육방식하고는 좀 다른 외국교육방식.

우리나라같았다면 레오는 선생님께 벌을 받고 끝났을텐데.

책에서는 <감정수업>을 통해 함께 토론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내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에요.

?




이때, 감정수업은 먼저 선생님이

1. 나쁜말이 무엇일까요?

2. 왜 나쁜말을 하면 안되죠?

3. 우리는 언제 나쁜 말을 하게되나요?

4. 더이상 나쁜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는 네가지 질문을 아이들에게 던져요.

그러면 아이들은 각자 마이크를 집어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시간이에요.

이런 토론 시간.

가정에서도 필요하겠더라구요.

형제자매가 싸우는 상황이 되었을 때도

무조건 훈육하는 것보다는

감정수업을 열어보자고 하면서

함께 토론을 열어보는 것도 좋을거 같더라구요.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타인의 입장도 생각해 보는 자세도 가져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여럿이 함께 토론을 하면서 내린 결론도 아이들의 생각에서 나와요.

나쁜말을 대신하는 말들을 만들고

나쁜말쓰레기통을 만들어 거기다 나쁜말을 소리치고,

여럿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렇게 좋은 의견도 나오게 마련이네요.

이제 아이들은 화가 났을때, 나쁜말을 대신하는 말을 제 각각 만들어보면서

함께 웃기도 했지요.

감정수업 시간이 끝나자, 레오는 큰소리로 "킴에게 나랑 같이 먹자"고 소리치자

킴은 "오늘은 안돼, 빅토르랑 릴리아 먹기로 했어"라고 말했어요.

평소같으면 레오는 나쁜말을 했을거에요.

하지만, 감정수업을 한 후 레오는 나쁜말이 나올거 같은 것을 꾹 참고서

나쁜말을 대신하는 말을

"으으으으,

수리수리 무수구리

개굴개굴 개골구리"

라며 소리쳤지요.

킴은 레오가 나쁜말을 하지 않은 것에 칭찬해주며

아까는 장난친거라며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지요.


만약, 레오가 선생님께 꾸중만 듣고 말았다면,

레오가 이렇게변할수 있었을까요?

레오가 변할 수 있었던 것도 친구들의 생각, 레오의 생각을 함께 들으면서

스스로가 반성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거지요.

그럼 감정카드로 우리아이들과 감정수업을 해볼까요?

내 감정을 나타내는 카드와

다른사람 감정을 나타내는 카드를 골라 이야기를 해봤어요.

감정카드를 하나 골라 그 단어가 들어가게 문장을 만드는거에요.

살짝 문장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뒷장에 예시문장이 있으니 문장을 읽어주어 힌트는 주면 되요.

큰아이는 내 감정 카드를 '행복하다"로 골랐어요.

"엄마가 문제집 한권을 다 끝낸 것에 보상으로 장난감을 주셔서 행복하다"

작은딸아이

"1층으로 이사와서 마구 뛸수 있어 행복하다"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 감정카드 "답답하다"

"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학교에 지각할 뻔했을때 엄마가 많이 답답해 하셨을거 같아요"

속으로 어찌 알았노^^

감정카드로 아이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타인의 생각을 아이가 유추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아이들의 생각놀이도 커지는 거 같아요.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아이들의 생각도 커지는 거 같아 좋네요.

?



그리고, 아이들도 나쁜말을 대신하는 말을 만들어봤어요.

큰아이는 도장을 찍어가며 "구리구리구리"

작은아이는 "예쁜이,예쁜이 짱"

각자 자신이 만든 말들을 방에 붙여 놓고 화가 날때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는

먼저 나쁜말을 대시하는 말로 주문을 걸고 내 마음 조금 안정시키는 연습을 하게 했어요.

이런 방법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시간에 아이들이 아빠에게도 권하기도 하네요.

?


 


내 아이가 거친말을 한다거나

가정에서도 부모가 거친말을 한다면

반성하는 의미에서

감정수업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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