텨다
알 수 없어 두렵지만
알 수 없어 재밌는 내 인생
텨다 글 그림

누구나 한번쯤은 나 스스로에게
"한 번 해봐. 뭐 어때"라고 많이 외칠거에요.
저 역시 결혼 후 육아하면서 참 많이 외치고 있지만,
텨다처럼 실천하지 못하는 것뿐이지요.
나도 결혼전 유럽배낭여행을 떠났을때를 생각해보면
그 시절이 참 행복했던거 같아요.
배낭여행 자체는 럭셔리를 꿈꾸는 여행은 아니지만,
나 자신에게는 만족감을 주는 여행이지요.
저 또한, 일본,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그때는 인생을 참 즐겁게 살았던 거 같아요.
특히, 기나긴 배낭여행하면서 사람들도 만나
인생이야기도 듣고
세상의 눈도 더 넓어진 계기가 되었던거 같아요.
그래서일까.
아이들에게도 저는 더 넓은 세상은 꼭 나가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나는 그 시절처럼
내 인생을 알차게 보내고 있지 않아
참 우울할때가 많아요.
육아하면서 엄마표로 아이들에게 올인.
전업주부로 남편에게 올인.
내 삶이 없는 현실에 요즘 참 권태기도 오는거 같아요.
마침 텨댜의 재미난 글과 만화를 통해
혼자 웃으면서
텨댜가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네요.

난 텨댜도 부러운데 텨댜가 더 부러운
호주커플.
캠핑카를 만들고 아기와함게 호주 전역을 여행중인
30대커플.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런데, 그녀왈
"나도 하나도 안
불안한건 아니야.
그렇지만, 나는 이
나에 꼭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되고,
얼마까지 모아야되고,
그런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사람마다 원하는게
다르게 행복의 기준이 다른데
나이라는 틀에 박혀서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괴롭히는건
바보같은 일이야"
지금 이 말이
내 자신에게도 확 와 닿네요.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려고 했지.
내가 원하는 삶의 행복이 아닌데 하면서
살짝 또 가슴이 요동을 치고 있네요.
이러다 어느날 나도 갑자기 텨댜처럼
내 인생이 먼저야 하면서
뛰쳐나가는건 아닐까 몰라요.^^
하지만, 때로는 너무 미래에 대해 미리 앞서서
걱정부터하여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는것보다는
현재 즉 오늘을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지금까지 착실하게 살아왔는데
딱 1년정도라도 내 인생 내 맘대로
살아보는것도 나쁜건 아닌데 말이죠.
남편도 남편인생이 있고,
아이들도 아이들 인생이 있는데,
1년동안 나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해요.
타로카드에서 45살안에는 해외로
나간다했는데
정말 확 나갈까^^
그래도 텨댜의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하고픈게
뭔지
앞으로 어떤인생을 살아가는게 좋은지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잠시 옛추억도 떠오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