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팔아요!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집 팔아요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글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로하는 그림책 

저희도 <우리집팔아요!>처럼 이사를 앞두고 있어요.

자주 이사하는 탓에 아이들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요.

오죽하면 이사가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

어른인 저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것이 어려운데, 어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어요.ㅠㅠ

친구들 사귀는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아이가 말할때 저도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우리집팔아요>은 아이들에게

이사, 전학, 이별, 헤어짐은 힘든거지만,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기에 재미있는 그림책이네요.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기전,

장난감을 맞이할때를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장난감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 곁을 떠나게 되듯이,

 이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맞이할 준비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어요.

 


 글 작가 알리스 브리에르-아케는 아이가 집을 파는 독특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그림 작가 바루는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생생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연필 선에 신문이나 포장 상자, 종이 봉투 등을 오려 붙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재료들을 조각조각 오려 붙여 새로운 그림을 만드는 콜라주 기법은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채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이 책의 내용을 표현.

이별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책이에요

정든 집, 마을을 떠나게 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우리집팔아요>는 이사,이별, 헤어짐을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사를 앞두고 있는 저희 아이들에게도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마치, 집을 경매로 내놓으듯이

팔아요!

우리 가족이 살던 우리 집을.

하면서 외치는 꼬마아이.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추억을 떠올리면서 그 추억도 팔고있어요.

팔아요

널찍한 벽장이 딸린 내 방을

불을 끄면 반짝반짝 빛나는 야광 별은 두고 갈게요.

꼬마아이가 자신의 방을 둘러보면서

정든 내 방을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형방, 아빠의 서재,부엌, 지하실,다락방,정원등을 돌아다니면서

옛 추억들을 떠올리네요.

즐거웠던 추억, 슬펐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아이들도 꼬마 주인공처럼

우리집을 팔아야겠다면서

우리가족이 모여 잠자는 안방은 포근하고 따뜻해요.

넓은거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재미있어요.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지는 부엌.

무엇보다 우리집은 숨바꼭질을 하기 좋은 곳이에요.

숨을곳이 많아요.

우리집을 팔아요.


갑자기 왜 눈물이 나려는지.

그래도 아이들이 지금 사는곳에서 좋은추억들만 간직하고 있는거 같아 다행이네요.

내 어린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동네가

한눈에 보이지요?

아이들도 우리가 살고있는 동네를 그림으로 표현해야겠다고 하는데,

사진기를 들고서

우리도 이사가기전 동네를 사진속에 담아둬야겠어요.

정든집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갖네요.

우리도 이사갈때, 정든집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가야겠어요.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이네요

새 동네로 이사갈때

조금은 떨리지만, 반갑고, 설레요

신나는 일이 일어날거에요

하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새로운 곳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

아이들도 용기를 얻는 거 같아요.

책을 읽고 난후

아이들도

" 우리도 이사갈 곳이 재미있고 좋은 동네였으면 좋겠다"라는 아이들.


지금 저도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중이지만, 정리하면서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이사, 전학이 나쁜것만은 아니지요.


이사, 전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우리집 팔아요> 그림책을 선사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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