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 수 없어 철학하는 아이 11
마르 파봉 지음, 마리아 지롱 그림, 고양이수염 옮김, 유지현 해설 / 이마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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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아이 11 - 불완전한 것의 완전함. 쓸모없는 것의 쓸모

떨어질 수 없어

글 마르 파봉

그림 마리아 지롱

옮김 고양이수염

해설 유지현


  책을 읽기전 아이랑 항상 책 겉표지를 살펴보면서

왜 제목이 저렇게 붙여진걸까?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시작하지요.

아이왈,

" 엄마 왜 다리만 있을까요? 서로 떨어지면 안되는 사이, 다리?발?인가?"

하며 먼저 생각의 문을 열어놓았어요.

 

  무엇보다 그림책 작가 마르파봉씨는 꿈꾸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라고 자신을 소개해놓았더라구요.

또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어린이 책을 쓰기시작하셨는데, 그림책 작가들을 보면

그림책을 쓰게 되는 계기가 생기는 거 같아요.

내 아이를 바라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방향을 바꾸신 마르파봉 작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저도 이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항상 책을 읽을때는 책의 작가와 겉표지에 대해서는 꼭 읽고 넘어가야하는 것이

그림책의 예의 같아 전 꼭 아이랑 살펴보고있어요.

마르파보 작가의 다른 책도 살펴보면서 작가의 매력도 찾을수도 있어요.

  그림책답게 그림을 유심히 살펴봐야해요.

아이가 신발가게를 발견하고서는

"엄마, 신발이야기인가봐요. 신발은 한짝만 신을수 없으니까 서로 떨어지면 안되는거 같아요"

 벌써 아이는 유추한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그림책은 아이에게 생각의 힘을 길러주지요.

단순히 그림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신발은 혼자서가 아닌 하나로 태어났어요.

함께 뛰고, 달리고, 춤추고, 함께 잠도 잘 정도로 떨어질수 없어요.

하지만, 어느 날, 클라라가 나무에 오르다 그만 신발한짝이 망가져서 한짝만 신을수 없게 되자,

두 짝을 모두 버리게 되었어요.

  신발들은 쓰레기통 속에서 두려움도 떨기 시작했죠. 하지만 신발은 서로 함께 이기에 두려움도 이겨냈어요

 딸아이와 이 책은 잠자리에서 먼저 들려준 후, 다음날에는 아이가 혼자 스스로 읽으면서 또 다시 느끼고 있어요.

 쓰레기통에 있는 신발들이 얼마나 무서울까하면서 슬프다고 하는 딸,

  드디어 다음날 누군가가 버려진 신발을 구해주려 오는 느낌이 드니

딸아이도 "휴 다행이다"하면서 신발이 떨이지지 말고 함께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딸아이도 그림책의 매력을 알아서 함께 이야기거리가 많이 생겼어요

  신발을 외쳤어요. 우리를 떨어지게 하지말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들을수가 없지요.

신발은 세상에 태어난 그날부터 나쁜날도 늘 함께했기에

홀로 남겨지는것에 큰 두려움과 상처를 안게 되었지요.

<떨어질수없어>의 이부분에서는 딸아이랑 살짝 방향을 틀어 딸아이에게도

신발처럼 지금 딸과 엄마도 항상 함께하니 행복한 거 같지않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사랑을 전해주기도 했어요

 신발한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신발은 짝이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 또 버려지겠지 하는 생각을 할때,

고마운 손길이 다가와 초록색 양말과 함께 깨끗이 세탁을 한후

선물상자에 담겨 어디론가 갔어요.

드디어 상자가 열리는 순간,

신발한짝과 양말한짝을 반갑게맞이하는 이가 있었어요.

그건  바로

사고로 다리 하나를 잃은 리타였어요.

그 후로 신발한짝은 리타와 떨어지지 않았어요.

 마지막장에서 찾으셨나요?

화분으로 변해버린 또 다른 신발한짝.

두짝인 신발의 완전함만이 쓸모있는것이 아니라

한짝이라도 어떤 상황에서는 쓸모있게 쓰여지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있어요.

불완전인듯 보이지만, 완전함으로 다시 변할수도 있는 것을 알수 있지요.

이세상에는 쓸모없는 것은 없다라는 것을 그림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지요.

신감이 많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나는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때

<떨어질수없어>를 읽어주면 좋을거같아요.

 철학하는 아이에 관한 책은 <떨어질수없어>이외에도 많으니

꼭 아이랑 읽어보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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