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그런데있잖아

엄마, 그런데 있잖아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6
캐롤 고든 엑스터 지음, 닌케 마레 탈스마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18년 10월

보랏빛소 그림동화 06

엄마, 그런데 있잖아

캐롤 고든 엑스터 글

닌케 마레 탈스마 그림

김지연 옮김

 

 

 "엄마, 있잖아 그거 알아?"

주인공 올리버는 매일 엄마를 부를때, 엄마라고 하기보다는

"엄마, 있잖아"하면서 대화를 계속 이어가려고 하지요.

오늘 있었던일, 책속의 이야기들, 주변의 모든것들에 대해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올리버.

 하지만, 올리버의 엄마는 올리버의 말을 끊지 않아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답을 해주고 계시지요.

한두번 정도는 저도 잘 들어줄거 같은데 계속

"엄마, 있잖아"하고 말을 계속 하면 이제 그만 잘까 할텐데

올리버 엄마는 아이의 말을 끝까지 경청해주고 받아주네요.

살짝 반성하고 가요 ㅠㅠ

 올리버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

딸아이는 "엄마, 올리버는 왜 이렇게 말이 많지?"하면서

수다스럽다고 하네요.

딸아이는 올리버처럼 조잘조잘 거리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올리버가 말이 너무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올리버가 "엄마, 있잖아 그거 알아"하면서 부르는 이유는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라고 말해주는데

올리버 엄마는 행복할거 같더라구요.^^

잠들기전 엄마와 아이의 사랑스러운 인사 나누기가 참 보기 좋지요.

갑자기 딸아이가

"나도 울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데,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해주네요.

잠들기전, 아이에게 사랑표현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네요.

 올리버를 재우고 나가는데

"엄마, 엄마, 그런데 있잖아, 그거 알아?"

올리버가 또 할말이 아직도 많이 남았나봐요 ^^

부모들이 아이들의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해주는 책이네요.

내가 피곤할 때는 빨리자자하고 재촉하기도 했는데,

올리버엄마는 끝까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모습에

살짝 찔렸네요.
 그림책이 너무 예쁘지요?

그림뿐만 아니라 책 내용도 가슴 뭉클하게 해주네요.

어린이집 다니면서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엄마도 궁금하고, 아이도 엄마에게 말하고 싶은것이 당연하죠.

"엄마 그런데 있잖아"처럼

"딸, 그거알아?"

하면서 부모도 아이에게 말을 걸어보면서

오늘의 이야기를 서로에게 꺼내보는 것도 좋을 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