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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후와 씨와 뜨개 모자 ㅣ 쿠네쿠네 씨와 친구들 2
히카스 도모미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쿠네쿠네시와 친구들
후와후와 씨와 뜨개 모자
히카쓰 도모미 지음
고향옥 옮김


표지속에도 털실도 짜여진 옷들로 꾸며놓았어요.
겨울이 다가오니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뜨개질을 잘 하는 후와후와씨는 털실가게에서 일을 해요.

후와후와씨가 털실가게에서 하는 일은 털실을 팔고, 손뜨개질도 하고, 학생들에게 뜨개질도 가르치고 있어요.
후와후와씨는 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짠 손뜨개를 아침에 준비해 놓으면
손님들은 모두 만족해 하며 돌아갑니다.
<잉꼬합창단 모자 5개
쿠네쿠네씨의 타이츠>
손님맞이가 끝나고 나면 뜨개질 수업이 시작되지요.
후와후와씨는 뜨개질수업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가르쳐주면서 응원도 잊지않아
뜨개질수업은 재미있지요.
그때 마침 모자를 주문한 손님이 들어오셨어요
몹시추운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부인은 눈과 입만 나오는 따뜻한 모자를 주문했어요.
하지만, 눈이랑 입이 잘 보이지 않아 후와후와씨는 울먹울먹하며 사과를 드리고
다시 수선해드리기로 했어요.
늘 손님들이 자신의 뜨개질 솜씨를 만족해했는데,
이번에 엄청난 실수를 해버린 후와후와시는 모자를 다시 완성해야한다는 생각에
뜨개질 수업도 잊고 모자수선에만 집중하고 있었어요.
쿠네쿠네씨와 부티크시마씨도 후와후와씨를 도와주려고 털실도 잡아주고
빵도 챙겨주곤 했지만,후와후와씨의 관심은 오로지 모자를 빨리 완성하는 것밖에 없었어요.
드디어 모자가 완성,
모두 다같이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줬어요
"이번에는 잘 맞을거에요"
"괜찮을거에요 걱정말아요"
두근두근 드디어 부인이 왔어요
이번에는 모자가 잘 맞았어요.
그런데 아까보다 목이 따뜻하다고 말하는 부인.
그건 바로 후와후와씨는 죄송한 마음으로 서비스로
목 부분을 좀 더 이어 짰네요.
부인도 만족해하며 가게를 나서고
뜨개질 수업학생들도 후와후와씨에게
"후와후와 씨, 오늘 고생 많았어요"
하며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고 갔어요.
무엇보다 후와후와씨는 자신이 모자를 고치는 동안
쿠네쿠네씨와 부티크시마씨가 내낸 옆에 있어 준것을 떠오르며
빵을 먹으며 눈물을 흘렸어요.
후와후와씨의 털실가게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어떤생각이 드세요?
전 요즘 너무나도 갑질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생각나더라구요.
이때, 부인이 모자가 맞지 않다고 버럭 화를 내었다면,
어떤상황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후와후와씨는
자신의 실수에 많은 자책을 하는 모습 속에서
끝까지 자신의 일을 마무리 짓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무엇보다 곁에서 후와후와씨를 묵묵히 응원해준 쿠네쿠네씨와 부티크시마도 보기 좋았죠.
누구나 실수는 한번쯤 하는 법.
너무 기죽지 말고,
용기를 가지라는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거 같아요.
참 따뜻한 이야기지요.
이래서 전 그림책이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