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바닥이 지글지글,
엉덩이는 뜨끈뜨끈
-온돌이야기-
김홍신, 임영주 글
전병준 그림

온돌이야기
요즘 아이들이 아궁이, 온돌방을 알까요?
책으로 통해 온돌방이 왜 뜨끈뜨끈한지
불은 무엇으로 때는지 <방바닥이 지글지글, 엉덩이는 뜨끈뜨끈>을 통해 배워보기로했어요.
저도 옛추억을 떠오르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봤어요

노란 우산 전통 문화 그림책은 시리즈로 누리과정과 초등교과 과정 연계로
<방바닥이 지글지글, 엉덩이는 뜨끈뜨끈>이외의 나머지 책들도 함께 읽으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배울수 있을거에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도 재미있고, 내용도 쉽게 이해되더라구요.
책을 살펴보기전에 숨은그림 찾기도 있어서 아이들이 열심히 찾고 있어요.
책읽기전 흥미유발이네요.
딸아이는 "엄마 색칠해도 될거같아요."하더라구요. ^^
혼자서 읽겠다면서 또박또박 읽고있는중이에요.^^
하지만 내용을 잘 이해하려면 엄마랑 함께 읽어야해요^^ 아직 한글을 유창하게 읽는 편이
아니라서요.^^
주인공 겨울이와 여울이는 시골 할아버지댁에 가서 시골경험을 하고 오는 이야기에요.
할머니께서는 옛날이야기, 할아버지는 조상님들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꿈속에서도 만나고
방학이라 늦잠까지 자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그림을 보면서 선녀와 나뭇꾼 아닐까요? 하면서 첫페이지에서부터 넘기지 못하고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네요.
그림을 정말 재미있게 그려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겨울에 시골로 놀러가면 제일 먼저 썰매를 타지요?
겨울이와 여울이도 썰매를 타고 와서 몸을 녹이기 위해 아궁이 앞으로 갔지요.
(이때 아이들은 아궁이가 뭐에요? 하고 질문이 나오기 마련이지요
아궁이, 부지깽이등, 아이들에게 생소한 단어들일거에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책 뒤쪽에 나와있는 낱말의미를 알고 넘어갔어요)
또 옛날에는 가스레인지도 없어서 모든 음식을 장작불로 땠는데.
고구마가 그릇에서 나오지 않고 아궁이에서 나오는 것이에요.
모든것이 생소한 아이들^^
그런데 이렇게 먹는 고구마가 정말 맛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것을 못 느껴서 아쉽긴해요.
저 어린시절에는 할머니댁 가면 많이 먹었는데 말이죠
아궁이에서 장작 소리 "탁 타닥
타닥타닥.."소리를 내며 활활 타자 겨울이와 여울이도 신이나서 장작을 아궁이에 집어 넣으면서
장작타는 소리를 들었지요.(의성어표현도 배우고 좋네요)
그런데 너무 한꺼번에 넣어 불이 꺼지려하자 할아버지가 장작들을 조금 떼어놓자 다시 불이 활활 타올랐지요.
할아버지는 장작을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불이 잘 타지 않는다고 설명해주시고,
장작은 나무를 패면 나오는 거라 하니 아이들은 패면 때리는 거냐고 ^^
여기에서 나무를 패다는 나무를 쪼갠다는 의미이지요.
책속에서도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내용을 잘 풀어서 이야기해주니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더라구요.
그런데, 겨울이와 여울이가 잘 마르지 않은 장작을 넣어서 매운연기로 눈물 콧물을 질질 짜게 되자
할아버지가 또 오셔서 장작들을 헤쳐 숨길을 터주자 연기가 사라졌지요.
그리고 그 연기는 방바닥 밑으로 난 길을 따라 굴뚝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아궁이의 원리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방바닥도 따끈해지는 것이며, 아궁이와 가까운 곳이 바로 아랫목이라고 하지요.

책 뒤쪽에 가면 아궁이의 원리에 대해 더 자세히 나와요.
중간에 아궁이 원리에 대해 살펴보기도 했지요.
아랫목이 점점 뜨거워지자 모두 윗목으로 살금살금 올라가고
있어요.
지금은 난방을 보일러로 하지요
옛날에는 아니 아직도 시골에서는 이렇게 아궁이로 난방기능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때 아이들은 "그럼 돈도 안들겠어요. 시골사람들은 나무로만 불을 떼니, 시골가서 돈모아서 장난감
사야겠다"하는
큰아들. 역시 돈을 모으면 장난감 밖에 모르네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저녁보다 밤중에 더 뜨거운 이유는
방바닥 밑에 돌이 깔려 있어서 아궁이에 불을 때면 돌이 뜨거워져서 방이 데워지는거라
시간이 갈수록 더 뜨거워지는 거라고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설명을 들을수록 아궁이의 원리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이 느끼지 못하는 시골 재미를 겨울이와 여울이는 제대로 느끼고 있으니
저희 아이들도 시골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시골에 대해 알지 못하던 아이들에게 안성맞춤 책이였어요.
책 내용을 바탕으로 동시한편도
있어서
의성어 의태어 표현도 배우면서
다시 한번 온돌방에 대해 짚고 넘어갈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