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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소녀 ㅣ 상상 고래 4
차율이 지음, 전명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8년 6월
평점 :
상상고래
인어소녀
차율이 글
전명진 그림

인어가 주인공인 국내 최초 해양 판타지 동화!
지배자와 기형 인어들이 들려주는 플라스틱 섬의 진실!
제주도와 인어 세계를 넘나드는, 혼혈 인어 규리의 바닷속 성장 모험담
책을 받았을때, 6살 딸아이가 겉표지를 보더니 "인어공주다. 아니네 인어소녀네. 엄마, 그래도 내 책이에요?"하면서
딸아이도 궁금해하더라구요.
하지만, 책안의 글밥을 보더니 뜨악놀라네요^^
그래도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면서 엄마랑 같이 읽고 싶다해서 이 많은 글밥을 소리내어 읽었다는 사실 ㅠㅠ
나중에 딸아이도 미안한지 엄마가 읽고서 내용을 이야기해주세요 하더라구요ㅠㅠ
우리가 알고있는 인어공주는 유아들을 위한 책이라면, 인어소녀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들을 위한 인어가 주인공인 국내 최초 해양 판타지 동화에요.
저도 인어 소녀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된 한국형 해양 판타지 모험담을 통해 아이들만을 위한 상상력이 아닌 성인들을 위한 상상력. 읽는 내내 흥미롭고 재미있더라구요.
주인공 규리는 혼혈 인어에요. 규리의 엄마는 인간, 규리아빠는 인어에요.
혼혈인어인 규리는 다리가 바닷물에 닿으면 꼬리지느러미로 변하게 되어 어린시절부터 바다에서 지내왔어요.
어느날, 회색상에게 공격받은 후 바다에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바다를 무서워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무서워하는 바다를 규리는 혼자서 가려고해요. 그건 바로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빠를 찾기위해서죠.

두려움을 이겨내가면서 아빠를 찾아나서는 규리에게 바다속에서 바다거북이를 만나 도움을 받기도 했는데,
바다거북도 나중에는 같은 인어였다는 사실.
문어의 공격을 받기도했던 규리.
그곳에서 삼촌도 만나게 되고, 아빠가 사라지게 된 이유를 알게 되는 규리.
바닷속에서 규리는 아빠를 귀하기 위해 아빠 대신 카슬의 노예가 되면서 규리는 탄의 도움을 카슬에게서는 벗어났지만,
아빠를 찾아 나서는 길은 쉽지 않았다.
괴물들이 사는 섬인 하얀 악마섬을 잘 헤쳐나가야하는 규리.
하지만, 괴물이 살고있다는 섬은 진짜섬이 아닌 플라스탁이 뭉쳐서 만들어진 인공섬이면서,
부모에게 버림받은 어린인어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여 누군가에게는 하얀 악마가 있는 위험한 곳이지만,
버림받은 인어들에게는 더는 괴롭힘 당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도피처이고 한곳이다.
그런데 인어도 아닌 인간도 아닌 이런 이방인이 되는것도 모두 인간들의 소행이라고 말을 하는 인어들 말에
인간들이 자연을 많이 훼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조금 가슴이 아프기도하네요.
플라스틱 섬은 인간들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인어소녀>를 통해서 소중한 것은 잃고 나서야 비로서 깨닫게 되는 법을 알게 되는것처럼
규리도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 엄마에게 이제 말없이 아무 데도 안간다고 말하면서
엄마가 진짜 원한 것은 바로 규리의 행복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아이들에게도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줘야겠어요.
또한, 규리처럼 반은 인간, 반은 인어여서 나는 어디에 속하는 걸까하며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지금 내 모습에 만족하며 살수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