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학교에 가지 않아요 - 등교 거부 딸과 엄마의 198일 이야기
노하라 히로코 지음, 조찬희 옮김 / 꼼지락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딸이 학교에 가지 않아요

등교 거부 딸과 엄마의

198일 이야기

노하라 히로코 지음

 

 

<딸이 학교에 가지 않아요>를 읽기전,

이사 후 새로운 어린이집을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6살 딸아이가 학교에 가서 이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려서 그렇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6살 딸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기전에

미리 이 책을 읽고서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어느 날,  주인공 초등학교 5학년 딸 도모는 학교가기를 거부했어요.

"엄마, 하루만 학교 쉴께요"하면서 하루 이틀 학교 다니기를 거부하는 도모.

도모 엄마는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 하고 학교를 쉬게 했지만.

계속 학교다니기를 거부하는 도모.

이곳 저곳 도모의 상태를 상담받아야하는건 아닌지 많은 고민을 하던 엄마는

12일째, 도모 엄마는 선생님께 도모가 학교에 가려고 하면 천식이 도지고, 열이 나는데 왜 학교 다니기를 거부하는지  이유를 물어보니,

도모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도모를 왕따시켜서 도모가 스트레스로 학교 다니기를 거부하는거 같다는 말에 도모 엄마는

도모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고 푹 쉬면서 몸부터 회복하게 해주기로 했어요.

담임선생님도 매일 매일 도모를 보러 오시고, 친구들의 편지도 함께 도모에게 전달해줬어요.

하지만, 굳게 닫혀져 있는 도모의 마음을 어떻게 열어야 할까요?

그렇다고 무작정 등교거부를 지속할수는 없기에

담임선생님이 "무조건 1분, 아니면 2분이라도 학교에 오는게 중요해요"라는 말씀에

66일째 무조건 학교를 등교시켰는데, 여전히 거부반응을 보였던 도모.

하지만, 입학시절부터 봐왔던 보건선생님으로 인해  도모는 학교다니기 시작하는데, 교실이 아닌 보건실.

주인공 도모를 보면서 느낀 건

6살 딸아이도 어린이지 다닐때, 자기 담임선생님이 아니면 곁을 주지 않았는데, 도모는 왕따라도 당해서 그렇다치지만,

6살 딸아이는 왜 어린이지 등원거부를 하는걸까.

지금도 기분좋게 나서다가도 어린이집에 들어서면 또 안들어간다고 징징.

아직도 딸아이의 마음을 못 읽어주고 있는거 같아 나도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도모 선생님처럼 무조건 학교를 빠지기보다는 1분이라도 있다가가도 좋으니 학교를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

그래서, 6살딸 아이에게도 "엄마가 일찍 데리러 올테니까. 어린이집은 빠지지 말고 가도록하자"하면서 굳게 약속을 했어요.

일주일은 어린이집에서도 1등으로 하원해서 좋아하고,

오빠보다 일찍와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학교입학하면서 6살딸아이보다 오빠가 늘 집에 먼저와있으니까 그것이 싫었나봐요.

조금씩 딸아이의 마음을 읽고있는데, 참 어렵기하네요

도모처럼 새학기가 시작되면 긴장해서 배가 아프고 화장실도 자주 가는 것이 예민해서 긴장해서 그런줄 알고 마음만 읽어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도모는 '기립성 조절장애' 즉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이 흐트러지며 생기는 병으로서, 약보다는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무조건 아이가 학교가기를 거부할때는 병원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네요.

76일째 도모 엄마는 조바심내지않으면서 도모를 학교를 천천히 보내기 시작했어요. 비록 보건실로 향했지만. 그곳에서라도 조금씩 적응해 나가기위해 머무르는 시간도 점차 늘어나고 무엇보다 비즈공예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도모.

아직 아이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려운 도모이지만,

주변의 친구들, 선생님 덕분에 다시 밝아지는 도모.

용기도 생기고 점점 학교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무엇보다 이런 과정을 싸우고 있는 건 엄마가 아닌 도모자신​.

괴로워하는 딸 곁을 묵묵히 지켜온 엄마.

주변에서도 도모엄마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며 위로하는데

왜이리 공감이 갈까요?

아이도 힘들지만, 그 뒤에는 힘든 딸을 그저 바라봐야하는 부모마음도 무척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어린이집 적응을 아직도 못하는 딸이 생각나네요. ㅠㅠ

학교왕따로 인해 학교다니기를 싫어하는 딸을 위해

부모가 해야할 일은 그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이에요.

끝까지 아이의 편이 되어주면서.

아낌없이 응원만 해주면 되는거에요.

부모가 꼭 해결을 해주려고 너무 애쓸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아이가 헤쳐나가야하는 것이이기에.

나중에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할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네요.

무엇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책이 아닌 코믹에세이라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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