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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는 백곰 ㅣ 백곰 시리즈
시바타 게이코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3월
평점 :
맛있어 보이는 백곰
시바타 게이코
지음
김언수 옮김


<맛있어 보이는 백곰>을 통해 음식속에 들어가보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처음해보게 되었어요.
아이들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이라 음식을
보면서
어떤 느낌일까 함께 상상을 하며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나는 맛있는거 먹는게 제일좋아.
모두들 나를 "먹보 백곰'이라고 부르지.
편식도 안하고 무엇이든 맛있게 먹는 백곰.
아이들도 나도 먹는거 좋아하는데, 하면서도
백곰처럼 무엇이든지 잘 먹지는 않는다면서
백곰은 어떤 음식들을 먹는지 궁금해졌어요.
자 그럼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볼까요?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밥.
밥 속은 어떤 느낌일까?
폭신폭신하고 따끈따끈하죠.
늘 엄마가 저녁차릴때 쌀을 씻고싶어하는 아이들.
가끔은 아이들에게 쌀을 씻게해주면서 오감활동도 해주기도했어요.
밥이 되기전과 밥이 된 후를 생각하면서 아이들도 잠시 밥의 느낌을 상상해봤어요.
밥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어떤 반찬이 좋아하고 물으면
큰아이는 "김치"라고 대답하고
작은아이도 "김치"라고 할 정도로 밥과 김치만 있어도 잘 먹는 아이들이에요.
된장국 그림은 백곰이 된장국에 풍덩해서 사우나를 즐기는 모습인데,
아이들이 찜질방을 다녀온 때를 생각하면서 자신들도 된장국에 들어가면
개운할거 같다고 하네요.
음식 그림을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니 아이들의 잠이 사라졌어요.
잠자리 독서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나봐요.^^
계란말이 속에 있는 백곰을 흉내내면서
큰아이가 좋아하는 게란말이 속은 마치 엄마 뱃속같아
편안할거같다고하네요.
작은아이는 폭신폭신한 침대위에 누워서
자는거래요.
우동좋아하는아이들.
그런데 유부는 좋아하지 않아요.
유부를 덮고 우동속에서 잠자고있는 백곰을 보면서
정말 따뜻할거 같다면서 우동속으로 풍덩하고 싶대요.^^
저도 요즘 몸이 많이 피곤한데, 풍덩하고싶네요 어묵탕의 다양한 재료속에 백곰 가족들이
모였어요.
어묵탕은 혼자 먹는 것보다 가족이 모두 모여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는 백곰.
갑자기 아이들도 어묵탕이 너무 먹고싶다고 하네요.^^
예전에 집에서 아빠랑 팝콘을 직접 튀겨본 아이들.
그때 생각이 났는지. 작은아이는 펑~~튀어하니
뒤로 넘어가는 리액션을 하네요.^^
상상만으로도 즐겁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이지요?
음식그림으로 이런 상상을 하게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음식속에 들어가보면 어떤 느낌일까를 상상해 보면서
다음날 저녁 반찬도 그림책속에서 먹고싶었던 것들을 먹었답니다

마지막에 백곰은 카레가 되어버렸어요.
저희집 저녁도 카레가
되었답니다.
잠자리독서로 읽어줬더니 잠도 사라지고, 배도
고프다고해서 하마터면 야식을 먹을뻔했네요^^
영유아들에게는 지식책보다는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해주는것도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