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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디자인 - 내일의 지구를 생각하는 오늘의 디자인
조원호 지음 / 미술문화 / 2017년 3월
평점 :
인류의 미래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나타난 환경 오염, 자원의 고갈, 그리고 개인간, 국가간의 부의 불균형 등이 미래를 현재보다 더 암울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럼에도 우리도 모르는 세계의 곳곳에서 인류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밝고 여유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기업이 있음을 알고 있다.
선진국에 살고 있으나 가진 것이 없어 제대로 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과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제 3세계의 사람들을 포함하여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부를 기부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항상 보다 많은 인류가 함께 하는 것을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조금이라도 더 공평하게 함께 누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언론이나 방송, 책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지고 있다.
“디자인 사고 단계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창조적인 과정을
포함한다. 오늘날 디자이너들이 재료를 절약하고 자연적인 과정 속에서 단순함을 추구하는 이유는 미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환경적, 윤리적 측면에도 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간단하고 평범한 물건이면서도 그 안에 여러 가지 부분들이 합쳐지고 기능도
겸비시킬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일지를 알아내려고 하고 있다.” - P. 202.
<미래를 위한 디자인
€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디자인 솔루션>은 현재까지 디자인이라는
매개를 통해 인류가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방면 € 건축, 대체에너지, 운송, 신재료, 지역발전, 건강, 커뮤니케이션 - 의 결과물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그 결과물들의 의미와 이런 노력이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모든 새로운 창조물들의 탄생에는 디자인이라는 중요한 활동이 반드시 들어가야 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디자인을 통해 새롭고 단순하고 경제적인 창조물,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음을 설명한다.
물론 디자인을 위한 디자이너들의 노력과 헌신이 함께 해야 함도 강조한다.
“디자인은 사람들이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일 만큼, 세상을 위해 새로운 실체를 제안하고 구체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다. 디자인은 단절되어 있던 것을 다시 연결할 수 있고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할 수도
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경제적인 삶과 윤리 문화적 수용성 그리고 생태학적 진실 사이의 가장 좋은
조화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다. 다시 말해서 디자인은 개념적인 것과 직관적인 것,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을 조화롭게 재결합시키는 능력이다.” - P. 10.
“디자이너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윤리, 소비, 환경 영향, 다양성 등의 거시적 이슈들을 기능과 비용같은 개별적이고 세부적인 사항들과 결부시켜서 간단하고
실용적이며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디자이너들은 합리적인 과학과 학문에 근거를 두고 다양한 경험과
직관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P. 105.
“많은 디자이너들이 사람들의 생각을 깨우치고 행동을 독려하기 위해, 세상에 대한 의견을 담은 디자인과 이미지를 내놓고 있다. 좋은 디자인은 애매함을 걷어내고 기대하지 못한 참신한 생각에 경이로워 하면서도 원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P. 181.
제품에 있어서 아주 작은 차이가 결과에서는 큰 차이로 나타남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만 그 작은 차이를 찾고 깨닫고 현실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우리들 대부분은 그냥 주어지는 대로만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뛰어난 소수의 사람들은 그 당연함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리저리 바꿔보고 뒤틀어보면서 보다 나은 것을 창조하고자 한다.
이런 새로운 생각을 현실로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들이고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실제 아무리 좋은 생각도 현실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상상에 그칠 뿐이지
않겠는가.
또한 뛰어나지 않고 평범한 우리들도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최소한의 관심과 노력을
한다면 이 세상이 조금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디자인은 문제 해결 능력이자 삶을 위한 요구와 바람을 실행 가능한 해결책으로 풀어내는
과정이다.” - P. 131.
“사소한 것이지만 치명적인 것이 될 수도 있는 작은 물건에서 디자인의 가치가 빛을 더할 수
있다.” - P. 158.
“지속 가능한 미래는 기술이나 법규 또는 제도만으로 준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디자인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내놓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시적이며 기발한, 창조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 P.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