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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척추 이야기
도은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9월
평점 :
평균수명이 늘어남과 동시에 인류가 경험해야 하는 질병 또한 증가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먹거리오염, 다양한 첨가물들로 인하여 각종 암과 치매 뿐만 아니라 뼈와 관절에 관련된 질환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병과 질환의 증가만큼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병과 질환에 좋다는 검증되지 않은 건강관련 정보들도 넘쳐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중한 질병에 걸려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에게 이런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은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간단한 치료로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음에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알려진 민간 치료법을
써보느라 병을 키워 온갖 고생을 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에, 특히 나보다 한세대 위인 부모님 세대의 분들이 온갖 다양한 뼈와 관절의 문제로
고생하고, 이미 수술을 받았거나 계획중이신 분들이 많다.
또한 30~40대의 젊은 지인들 중에도 벌써 뼈와 관절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하거나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도 있다.
수술을 하는 것이 맞느냐 아니면 장기적인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이 맞느냐는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환자나 의사나 정확한 정보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될 문제이다. 하지만 가끔씩 현실적인 경제적 문제로 일부의 의사들이 무조건 수술이나 비싼 치료를 강요하기도 하여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 아픈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MRI 등을 하면 비용이 부담되니까 그냥 치료만 해달라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첫 번째가
진단이고, 두 번째가 그에 맞는 치료다. 맞춤치료를 해야만 제대로 치료받고 회복될 수 있다.” - P. 60.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척추 이야기> 30여년을 척추전문의로 살아온, 또한 척추전문병원으로 인증받은 더조은병원의 대표원장인 저자가 척추에 관련된 질병과
치료법, 수술법 및 의료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적인 내용들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책이자 의료인으로
자신의 살아왔던 삶을 보여주는 책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척추 및 관절환자들을 수술로 치료할 것이냐 비수술로 치료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의사의 판단을 믿고 맡겨야 한다는 것이,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구축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물론 신뢰구축을 위해서는 의사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함이 전제되어야 하며,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자신의 문제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임상 경험이 많은 좋은 의사와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환자들도 의사를 제대로 평가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내 허리를 맡기는데 당연히 실력있는 의사를 선택해야 하지 않겠는가. 실력은 오랜 경험에서 나오며 그 경험은 나이에 비례한다. 언변이 뛰어난 의사보다는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 - P. 50.
“의사와 환자가 윈윈하려면 서로 믿는 마음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 의사는 아픈 환자의 입장과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환자는 전문가인 의사의 경험과 판단을 믿어야 하는 것이다.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고 건강해져 병원을 나설 때 의사도 자부심을 느끼며 더 열심히 진료할 수
있다.” - P. 173.
본가와 처가 양가 어르신들만 해도 모두 허리와 무릎 수술을 하셨다.
물론 수술을 통해 통증도 완화되고 일상 생활도 조금은 편해지셨지만, 과연 수술하는 것이 맞았는가 하는 의문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열심히 수술하고 치료해준 의료진에게는 미안하게도 그만큼 의료계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말일
것이다.
이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의료계 전체의 문제도 될
것이다. 그만큼 의료계가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오직 돈만 본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불신은 정부 관련부처와 의료계 전체가 나서서 변화를 일으켜야만 고쳐질 문제라
생각한다. 서로가 믿고 자신의 건강을 온전히 맡길 수 있는 병원과 의사가 넘쳐난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리
쉽지는 않은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