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 그리스 군주의 거울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의 대한민국은 진정한 리더가 없다고들 이야기한다.

오로지 과거의 경제발전 시대의 추억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히도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리더를 찾고싶은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완전한 변화는 아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 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는, 그러면서 먼저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처럼 권력의 자리에 앉아서 누리려고만 할뿐, 그 어떤 사고와 사건에도 책임을지지 않는,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양 폼을 잡고 말하는 리더가 아닐 것이다.


위기는 기회를 만들지만 아포리아는 인간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분별력을 낳는다. 우리가 군주의 거울로 일컬어지는 그리스의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 34.


리더에 관한 참으로 많은 책들과 강의들이 매일매일 나오고 있고 다. 그 말은 리더가 된다는 것이 어렵다는 말도 될 것이고, 그만큼 리더다운 리더가 없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리더에 대해서 말하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겠는가.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원하는 리더의 모습들이 바뀌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에 대한 정답은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그들과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면서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고, 가장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모든 이들이 희망하는 리더가 아닐까 싶다. 물론 정답이 간단한만큼 역설적이게도 실천하기는 어렵다.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은 고대 그리스의 고전들을 통해 진정한 리더가 - 특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아포리아 시대에 - 갖추어야 할 자세와 덕목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시대는 바뀌었지만 리더에 대한 진리는 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2014년 가을 EBS에서 강연한 인문학 특강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과 삼성 세리CEO에서 연속 강연한 내용, 그리고 2014년 상반기 모 대기업 사보에 연재했던 <군주의 거울>시리즈 기고문을 수정하고 보완한 내용들이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와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 리더의 부재 또는 올바르지 못한 리더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는 면에서 비슷하다고 전제하고, 진정한 리더의 덕목에 대해 설명한다.

책의 1부는 4권의 그리스 고전 - <역사>,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국가>, <키루스의 교육> - 속 리더에 대해서, 2부는 4권중 페르시아 제국을 세운 키루스대왕을 이야기하는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 속의 진정한 리더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한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우리 자신이 먼저 돌이켜 반성하자는 것입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그 책망의 손가락질을 우리 자신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그것이 가능하다면, 절망하고 분노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 부족한 성찰의 책이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절망의 시대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참된 리더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 P. 6.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다.

난세의 영웅은 모든 이들을 이끌 수 있는 카리스마가 중요하다.

그러나 난세가 지나고 나면 카리스마만으로는 더 이상 조직을 유지할 수가 없다.

이때부터는 조직을 유지하고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관리형의 리더가 필요한다고 본다.

지금의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비젼을 제시하는 리더가 아닐까.

권력과 자신의 잇권만을 유지하려고 하는 관료들과 정치인들, 언론인들과 학자들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이제 바뀌어야만 하고, 바뀔 것이라 믿는다.

젊은이들이 변화를 원하고, 행동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가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라 믿어보자.


우리가 기원전 5세기,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돌이켜보는 이유는 그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상과 별반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무릇 지도자란 특히 아포리아 시대의 지도자란, 페리클레스의 삶처럼 식견이 있어야 하고 그 식견을 공동체와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사랑해야 하고, 사리사욕과 탐욕에 초연해야 한다.” - P. 12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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