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에 처음 생명체가 탄생했을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어쩌면 먼 미래에 인류보다도 더 오랫동안 지구에 살아 남아있을 존재는 바이러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기생가능한 숙주에만 기생하면서 그 존재가 유지되는 바이러스이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변이를 통해 사라지지 않고 우리와 함께 존재하고 있고, 존재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중에는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 바이러스도 있고 엄청난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인류가 알지 못하는 바이러스도 많이 있다.

또한 기존의 바이러스도 계속 변이를 일으켜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작년에 우리 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불러일으켰던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의 일종이었다.

그리고 매년 유행하는 독감에서부터 신종플루와 사스도 있었고, 지금은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지구상에는 무려 약 8,000여 종류의 바이러스들이 득실거린다. 심지어 바닷물 1L에도 수십억 개의 바이러스들이 넘쳐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동물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즉 병원체는 전체 바이러스종 중 채 1%도 되지 않는다. 미생물 절대 다수는 오랜 역사의 기간동안 숙주에 기생하면서 병을 일으키지 않고 공생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이나 사람은 생존할 수 없다. 미생물의 세계에서 우주만상의 질서가 존재한다.” - P. 66.

 

인류는 강한 도전정신으로 미지의 신대륙을 개척해 왔다.

또한 사람의 발길이 닿은 적 없는 밀림도 개발해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인류의 문명을 보다 발전시키고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그로 인한 환경오염과 지구의 파괴는 고스란히 인류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나 교통수단의 발달이 전세계를 하루생활권으로 만들면서 치명적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은 더 이상 먼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닌 상황이 되었다.

<바이러스 쇼크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되는 이유와 가축을 통한 감염경로에 대해 설명하고, 매일매일 새롭게 발견되는 인류의 생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와의 공존에 처한 인류의 과거와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런 긴급상황들에 각 국가간에 어떻게 대응해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앞으로 신종 전염병은 계속 출현할까? 신종 전염병은 푸시&풀 여건이 지속되는 한 언제든지 출연할 수 있다. 지금껏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예측한 적이 없듯이, 앞으로도 어떤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인류를 긴장시킬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하늘만이 알 것이다.” - P. 71.

 

인류만이 담대한 도전으로 통해 자신의 서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것은 아니다. 자연계에 서식하는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에게 보장된 서식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지구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는 모든 생명체를 서식처로 선점하고, 종간 장벽을 치며 자신만의 서식처를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러스는 진화 중이다.” - P. 194.

 

저자는 바이러스와의 공존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다만 전혀 새로운 또는 변이된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해 전세계가 힘을 모아 대처해야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강조한다.

각국의 보건상황이 개선되고, 정보가 공유됨으로 인해 더 이상 과거의 사례들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갑작스럽고 치명적인 상황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개개인이 가장 간단한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에 조금 더 철저히 함으로써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전염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치명적인 신종 전염병이 출현하더라도 인류 생존에 중대한 위협으로까지 발전하지도 않을 것이다. 교통 및 운송수단의 발달, 인구 집중화, 규모화된 축산업 등으로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이 날로 증가하지만,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전염병 확산에 대처하는 방역기술도 날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 P. 13.

 

지금 이 순간 지구촌 어딘가에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생활 반경이 확대되고 빨라질수록 전염병의 확산 속도도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전염병 확산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본다. 세계보건기구와 보건당국의 개입, 신종 전염병 탐지와 출현 예측기술의 발달, 의학적 대응기술의 발달 등 신종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는 역략을 강화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P. 286~287.

 

2015년은 메르스 사태로 온나라가 정지된 채로 몇 달을 보내야만 했다.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일을 온나라가 난리를 피우고서야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정부와 보건당국은 얼마나 정신을 차렸을까 생각해보지만 지금도 그리 호의적인 평가는 받기 힘들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전시행정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생각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에 쉽게 흔들리는 우리도 스스로 반성하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차분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으면 한다.

 

오늘날 자연계에 발생하는 문제는 축산업, 공중보건과 독립적인 별개의 사안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되는 하나의 문제이다.... 신종 전염병의 출현의 측면에서 보면 자연 생태계 보건, 가축의 보건, 사람의 보건은 통합적이고 긴밀하게 공조와 협조체계를 구축해서 실행되어야 한다.” - P. 3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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