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역습 진격의 일본 - 아직 끝나지 않은 한일 간 비극의 역사
조용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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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결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나라 일본.

그러면서도 그들의 문화와 그들이 만든 제품들을 좋아하고 선호하는 우리들.

입으로는 욕하고, 마음으로 싫어하면서도 그들의 것들을 즐기는 우리 대한민국인들.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한사람 한사람 개개인 일본인은 친절하고 좋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는 싫다는 우리.

과연 맞는 말일까? 그 개개인이 모여서 나라가 되는데?

 

일본인 개개인은 평화를 사랑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집단적 자아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한다. 힘으로 버블경제 붕괴 이후 위축된 사회분위기를 일소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갈망이 있다. 그것이 주변국의 우려를 간섭으로 여기도록 만들고, 아베정권의 군국주의적 행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 P. 37.

 

우리나라 대한민국, 일본, 중국의 역사는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서로서로가 수천년을 얽키고 설켜서 만들어진 역사이기에, 무조건 좋다 싫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3국의 역사이다.

그중에서도 유독 일본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탄하여 36년간 지배하고, 그것을 지금까지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아서? 아니면 우리에게 선진문명을 배워간 그들이 우리보다 훨씬 잘살고 있어서?

그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물론 좋아하지만 내놓고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한국인은 일본을 싫어한다. 일본 이야기는 ---으로 끝내야 속이 시원하다. 문제는 그 욕들이 대개 민족감정에 바탕을 둔 막연한 것들이란 점이다. 그것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열등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격의 빌미만 준다. 욕을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도 좀 아프고 개선의 여지가 생기는 법이다. 그러려면 치욕의 역사를 직시하고 일제가 자행한 만행을 몸으로 느끼는 교육이 절실하다.” - P. 283.

 

<제국의 역습 진격의 일본 아직 끝나지 않은 한일간 비극의 역사>는 일본에 대해서 무조건 까고 시작하는, 그러나 감정적으로만 이야기할 뿐 그들이 만들어놓은 문화적, 경제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아픈 부분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다만 독자로서의 느낌은 저자가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고자 하지만 일본에 대해 조금은 좋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뭐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를 수 있으므로.

 

우리는 왜 끊임없이 일본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거덜나고 때로는 나라가 없어지는 치욕을 반복한 것일까. 필자는 개인적으로 한국이 일본을 제대로 바라봐야 할 부분들을 놓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과소평가하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일본은 세계를 움직이고 있고 그들의 힘은 건재하다.... 이런 맥락에서 필자는 과거 우리가 일본에 선진문물을 전해주었다는 등 우월한 기록보다는, 한반도가 왜나 일본으로부터 침탈당한 역사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 P. 6~7.

 

누가 뭐래도 일본은 한국에 중요한 나라다. 수천년 은원으로 맺어진 역사가 있다. 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 이웃이다. 이제 마인드를 바꿀 때도 됐다. ‘있는 그대로일본을 보고, ‘이해득실을 따져일본과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그러려면 최소한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한 일이다.” - P. 29.

 

광복 70주년을 넘어섰지만 우리는 아직도 친일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 암살이 인기를 끌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염석진(이정재분)의 후손들과 그보다 더한 매국노들의 후손들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이다.

친일매국노들의 후손들은 자신의 부모와 조부모가 친일한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거나 오히려 그 시대엔 어쩔 수 없었다거나 누구나 다 그랬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이제라도 친일청산을 하자고 하는 외치는 이들의 입을 막으려고만 한다.

국정교과서를 보라.

이것은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도 매국노들과 그들과 그 후손들이 저질렀던 친일과 독재시대를 미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최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사를 교육현장에서조차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다.

올바른 역사교육은 잘못된 교육방법을 막고자 하는 학부모 한명한명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장담하건데, 조선인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더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 P. 279~280. 마지막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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