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질문들
김경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오래된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응 등등.

매일매일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우리네 삶의 틀 속에서 한번쯤 이렇게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는지, 아니면 생각에서만 그쳤는지가 이후 인생의 엄청난 차이를 가져왔을 것이다.

누군가는 평범한 한 인간의 삶을, 누군가는 역사에 그 이름이 남는 삶을 산 차이가 바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느냐의 차이라 생각한다.

또한 행동의 차이는 그 이전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동기가 어떤 것이었으며, 그것이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역사적으로 천재라고 불리거나 선구자로 불린 위인들은 거의 모두가 동시대의 무언가를 거부하거나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 사람들이다. 당시에는 아무리 무시당하고 비난받아도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가며 결국 언젠가는 그 가치를 인정받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어왔다.” - P. 113.

 

“‘꿈을 가진 어른이라는 말은 이중적인 느낌을 준다. 좋게 말하면 아직도 순수함을 간직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철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역사의 수많은 예들을 돌아볼 때, 꿈을 가진 어른들의 터무니없는 의구심과 호기심이 역사의 순간순간들을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들었는지 우리는 알 수 있다. 우리가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표현하거나 역사의 한 장을 장식했다고 말하는 순간들의 일부는 바로 그러한 개인의 행동이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 P. 191.

 

<세상을 바꾼 질문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에게 큰 변화나 충격을 통해 역사에 이름을 남겼거나 남길 것이라 생각되는 이들 15명에 대한 이야기로, 저자는 그들이 어떻게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여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보다는 왜, 어떻게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 다른 저자들과는 다르게, 남들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순응하였던 것을 따라가지 않고 다르게 보고 생각하고 행동한 이들의 삶에서 그들이 남긴 결과보다는 동기와 원인을 찾아 우리에게 들려준다는 말이다.

 

우리가 어떤 인물에 대해 알고자 할 때는 주로 그 사람의 성공과 업적이라는 결과에 초점을 두게 된다. 상대적으로 그 인물의 업적이 왜, 어떤 계기로, 혹은 어떠한 생각의 단초에서 나왔는가에 대한 의문은 그 사람의 일생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지나치기 쉽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생각의 단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나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만든 인물들에 대해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고도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내가 이 책에 바라는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 - P. 7.

 

우리나라에도 오랜 시간동안 변하지 않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인식의 틀이 있다.

바로 빨간색에 대한 콤플렉스. 그리고 이것과 연결된 지역주의.

모든 것이 이것 하나면 통하는 시대가 있었고, 지금도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선거철만 되면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 어떻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그냥 그 자체가 공포를 가져다 주는 레드 콤플렉스.

이미 노년기에 들어선 분들이야 6.25라는 큰 전쟁을 겪었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경험이 없는 이들조차도 두려움에 떨게하는 것은 아마도 방송과 언론, 그리고 정치인들의 무차별적인 색깔 덧입히기의 영향일 것이다.

이들은 정말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지 않는 자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인해 그 외 모든 것 자유니 인권이니 등등 - 이 덮여져버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바뀌기 위해서는,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싸고 억누르고 있는 이 공포와 두려움을 주는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야만 할 것이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한 인간의 원천적 불안감이나 배타성은 서구 제국주의를 만나 더 강력하고 억압적이며 인종적인 위계질서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이 비단 서구만의 문제일까? 낯선 사람, 즉 타자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경멸과 차별은 또 다른 문제이며 극복해야 할 우리의 과제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제국의 논리가 일제 강점기를 경험하기까지 한 우리의 내면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다문화 가정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어 인간의 평등성과 존엄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자.” - P. 315.

 

무엇을 질문할지가 가장 생각해 내기 어렵다. 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질문만 생각해 낸다면 나머지는 의외로 간단하다.” - 일론 머스크. P.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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