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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의 근원은 뼈에서 시작된다
김산.조상현 지음 / 하우넥스트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골병’이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다.
무엇인가 오랜 시간동안 몸을 해치는 행동을 통해 걸리는 병 정도의 의미랄까.
즉, 진짜 병이 아니라 오랫동안 계속 반복되어지는 고통스러운 통증 정도를 말하는 은유적인 표현정도로 이해한다면 맞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이 말이 실제 질병을 말하는 것이라면 믿어지는가?
실제 모든 질병의 근원이 골병, 즉 진짜 뼈에 병이 든 것이라면 어떻겠는가?
<모든 병의 근원은 뼈에서 시작된다>는 대한 한방 골병학회 회장과 부회장 공저한 책으로, 실제 모든 병의 근원이 뼈에 있음을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이를 이해하고 치료하고 극복해낼 수 있는지를 한의학적으로 설명해준다.
저자들은 몸의 근원이 되는 물과 같은 부드러운 ‘정’과 이를 담아놓는 그릇인 단단한 ‘뼈’의 개념으로 골병에 대해 접근하여, 어떻게 하면 ‘뼈’에서 ‘정’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지, 또한 빠져 나간 ‘정’을 어떻게 다시 채워 넣을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실제 치료사례와 처방전도 함께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우리의 몸에도 폭포의 원천과 같은 구실을 하는 곳이 있다. 그렇다면 폭포의 원천에 해당하는 몸의 원천은 어디일까? 그곳은 다름 아닌 뼈다. 내 몸에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겼다면 그것은 폭포에 물이 마른 것과 같은 이치다. 즉, 원천에서 물이 솟아날 수 없다는 말이다. 뼈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 P. 5~6.
“뼈는 겉으로는 단단하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부드러운 수기를 가지고 있음으로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는 인체 조직이다. 너무 단단하면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너무 부드러우면 몸을 지탱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체에서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는 정이 소모되며 생기는 딱딱함이다.” - P. 19.
“모든 병의 기초는 뼈에서 나온다. 뼈를 튼튼하게 만들지 않고 병의 원인을 분석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당신의 몸이 예전같지 않다면 우선 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 P. 160.
보통 한의학은 병의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는 원인에 대한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고 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한의학 또한 보약이나 단순히 병의 증상에 대한 치료만으로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경제적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돈이 되는 것을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렇다보니 한의학의 각각의 영역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운 일들이 반복되어진다고 생각한다.
양의학도 필요하지만 한의학도 양의학만큼 중요한 영역이고, 서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양의사와 한의사가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고소하고 싸우기 바쁜 현실이 참 안타까울 뿐이다.
“치료를 마친 환자가 왜 다시 같은 병을 앓게 되는 것일까?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아픈 부위만을 치유하기에 일시적으로 치유되지만, 실제로 병의 근원이 모두 치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