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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하라 - 부와 권력의 대이동, 누가 움켜쥐는가?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평점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번다는 말이 있다.
인터넷과 다양한 전자제품들이 발달한 현대가 또한 그런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는 이들도 돈을 벌겠지만, 그것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이 더 많은 부를 모으는 것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으니까.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직업들이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현실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더 이상 자녀들에게 무엇이 되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실제 활동하는 시대엔 어떤 직업들이 중요한 직업이 될지 모르니까.
다만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라고만 말하지만 그 또한 정답은 아니다.
이제는 보다 색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만이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수 있다.
물론 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도 기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힘입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다른 남들과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했다는 차이가 있을 뿐.
<매개하라 – 부와 권력의 대이동, 누가 움켜쥐는가?>는 전자기기와 인터넷으로 점점 더 하나로 연결되어가고 있는 현대와 미래에 어떤 이들이 핵심을 쥐고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고, 또 이끌어갈 것인가를 ‘매개’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와 미래의 경제의 키를 두가지 또는 여러 가지를 연결시켜주는 ‘매개’라고 보고, 이를 8가지 – 필터, 커뮤니케이터, 모빌라이저, 코디네이터, 어댑터, 에이전트, 매치메이커, 컴바이너 - 로 분류하고 분석하여, 이들 8가지 매개자의 역할과 기능, 요건과 성공요인을 다양한 예를 통해 상세히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서 각 매개자별 적합한 색상과 4분면(MQ) 분석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한다.
또한 알리바바와 음원유통업체(애플 등)의 성공에 대한 매개 분석을 통해 이들 8가지의 매개자는 현실에서는 따로따로가 아닌 여러 가지가 동시에 보여진다고 말한다.
“연결이나 융합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을 때 조용히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는 자가 매개자다. 매개, 매개자. 만든 자보다 더 가진 자이고, 비용 있는 소유보다는 개념 있는 통제를 추구하며, 책임 없는 권력을 행사한다. 바로 이것이 매개의 시대에서 부와 권력의 비결이며, 이미 열려져버린 판도라 상자 안의 비밀이다.” - P. 15.
저자는 인간조직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기에 필연적으로 매개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매개자를 이용하는 동시에 매개자를 감시할 사용자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매개의 대상을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와 정치까지도 포함하는데, 국가나 정치, 기업들이 자기들 소수의 이익을 위한 매개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매개자를 이용하는 이들이 제대로 알고 이용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국민들의, 사용자들의 수준만큼의 매개자를 선택할 것이고, 그만큼의 자유와 즐거움을 누리게 되리라 생각한다.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데 매개는 필연적입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사회적 활동을 위해 의도적으로 매개자를 만들기도 하고,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남들이 만들어낸 매개에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거창하게 국가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나의 편의나 안위 등 어떠한 이유 때문에 누구를 대신 내세우고 그에게 박수친 적이 없나요? 없다면 이상합니다.” - P. 30.